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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기 원하지 않아"

한·미정상회담서 평화·번영 실현 위한 길 찾을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4.01 14:58:07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워싱턴DC를 방문,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협상 교착 타개를 위한 사전조율과 한반도 평화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조관회의에서 "다음주에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하게 됐다"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이 조성됐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기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미 양국은 과거처럼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방미는 이런 가운데 대화의 동력을 빠른 시일 내에 되살리기 위한 한미 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남북미가 함께 걷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했던 길이므로 우여곡절이 없고, 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며 "남북미 정상의 특별한 결단과 합의를 통해 시작됐고, 정상들 간의 신뢰와 의지가 이 여정을 지속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 여정이 시작된 이후 한반도 정세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는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 워낙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많은 시간이 흐른 거처럼 느껴질 정도지만 되돌아보면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으로부터 채 1년도 되지 않았다"며 "남북미가 대화를 시작한 지난 1년이 만들어낸 놀라운 성과야말로 우리가 대화를 계속해 나가야 할 분명한 근거"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어떤 난관이 있어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원칙과 대화를 지속해 북미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만난 결과"라며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일부에서 한미동맹 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의 대화 노력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갈등과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가고자 한다. 국익과 한반도의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대화가 시작되기 이전의 긴박했던 위기 상황을 다시 떠올려 본다면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60년 넘는 동맹의 역사에 걸맞은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에도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 대화 재개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공조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거친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야만 새로운 땅에 이를 수 있다.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돌아갈 수도 없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바라는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법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마음을 모아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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