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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前 SH 사장, 도시재생사업 '선봉장'에서 LH 사장 이동 눈길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4.02 17:51:52
[프라임경제] 변창흠 전 SH서울주택공사(이하 SH공사) 사장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의 새로운 수장으로 유력하다는 하마평이 줄을 잇고 있다.  

변창흠 전 SH공사 사장. ⓒ 프라임경제DB

LH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7~14일 신임사장후보군을 추려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이때 박상우 LH공사 사장(지난달 24일 임기만료) 후임자로 변창흠 전 사장과 송태호 전 LH공사 부사장이 거론됐다.

정계에서는 일치감치 변창흠 전 사장이 신임 LH공사 사장으로 유력하다고 알려진 바 있다. 

SH공사 사장 시절 변창흠 사장은 SH공사를 정부에서 야심차게 추진한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SH공사는 이른바 '서울형 도시재생'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며 '도시재생사업'을 제대로 안착시키기도 했다. 

변창흠 전 사장 재임시절, SH공사 직원들은 서울뿐 아니라 타 지역까지 직접 방문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천편일률적인 '도시개발'이 아니라 '거주자 중심'의 특색을 살린 '도시재생'의 개념정립과 파급을 주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도시재생특별법 제정이후 2014년말부터 SH공사를 이끌었던 변창흠 전 사장이 '도시재생의 선봉장'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특히 변창흠 전 사장은 서울연구원 재직 시절, 김수현 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호흡을 맞춘 이력도 있는 만큼, 향후 정부와 LH공사의 소통여부는 더욱 플러스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처럼 LH공사 신임 사장으로 유력하다고 주목되고 있는 변창흠 전 사장이지만, 이러한 하마평에도 변수는 존재하고 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가 자진사퇴로 낙마하면서 차기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  

변창흠 전 사장이 나고 자란 경북 의성과 대구에서는 변창흠 전 사장의 하마평에 벌써부터 기대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는 광역시 중에서 상대적으로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지역과 인구 고령화 등 도시재생이라는 테마에 가장 적절히 부합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변창흠 전 SH사장의 LH공사 사장 선임은 TK출신 고위공직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 지역균형을 맞춘다는 대의명분과 일맥상통하다 해석될 수 있다.    

한편 변창흠 전 사장은 △1964년 의성에서 출생해 △1983년 대구 능인고 졸업 △1988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1990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2000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환경계획학과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03년부터 세종대학교 교수를 역임하면서 학자로서 활동을 계속해왔고, SH공사 사장 시절 이론가적 기질보다도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실천가로 이름을 높이기도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SH사장 시절 직접 강연을 다니며, 도시재생전도사로 활약한 변창흠 전 사장이 LH사장으로 낙점될 경우, 정부 주거복지정책추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며 "발로 뛰는 변창흠 전 사장의 성격상 최근 문제가 불거진 LH공사 내의 문제들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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