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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황룡강 장록습지 2차 주민토론회 "민관 T/F팀 구성"

보존 vs 개발 찬반 의견 팽팽…습지지정 및 미지정에 따른 법적 지식 미숙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19.04.03 18:17:40

3일 광산구청에서 ‘장록습지 2차 주민토론회’가 열렸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3일 광주 광산구청에서 열린 '장록습지 2차 주민토론회'에서 민관 T/F팀을 구성에 습지지정과 관련한 개발제한 사항, 주민 요구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해 3차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1차 토론회 이에 2차 토론회도 습지지정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진행된 가운데 황룡강 장록습지 지정에 따른 개발제한 및 광주송정역 KTX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 영향, 미정 시 개발제한 등 토론의 근본적인 지식의 습득이 모자란 가운데 진행되어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민관 T/F 구성이 2차 토론회의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구청 7층 대회실에서 진행된 토론회는 김삼호 광산구청장, 최종원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민주당 이용빈 광산갑 지역위원장, 광주시구의원, 발제자, 토론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록습지 보전과 활용방안 모색'을 주제로 호남대 정제평 교수가 좌장을 맡아
송용주 광주시 환경정책과장이 '황룡강 장록습지 바로 알기(Q&A)'를, 김광민 문화관광콘텐츠포럼대표가 '지역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콘텐츠 개발'을, 이채연 지역문화관광연구소장이 '장록습지의 가치 및 활용방안'을 각각 발제했다.

토론에는 김광란 광주시의원, 국강현 광산구의원, 정관주 영산강유역환경청 과장이 참여했다.

3일 광산구청에서 열린 ‘장록습지 2차 주민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김광란 시의원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열망(주차문제, 주민편익 시설), 보존해서(장록습지) 광주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 등이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강현 광산구의원은 "황룡강 장록습지가 순천만 국가정원과 다른 모습으로 원시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보존 및 개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관주 과장은 현재 황룡강은 개발제한이 있고, 습지지정 시에도 광주송정역 KTX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 영향에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황룡강 둔치에 생활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 최대한 넓은 지역으로 지정해야 가치(장록습지)가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주민들의 질의에 "습지지정은 지역개발에  장애요소가 아니다. 그러한 전제하에 지역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시민이 사는데 힘을 모으고 시민이 행복하게 만드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2차 토론회에서 확인된 사항을 토대로 지속적인 논의를 지속해 성과를 내야 한다"며 민관 T/F팀 구성을 약속했다.

최종원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장록습지는 특이하다. 광역시 도심을 관통하는 습지로 국가 브랜드를 높일 수 있다"며 "국가하천은 관리에 장애가 되는 시설 설치는 안 된다. 황룡강 둔치에 주민편의 시설 설치는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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