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MG손보, 경영개선안 조건부 승인 "2400억 자본확충 필요"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9.04.05 15:49:12

[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 경영개선계획안에 관해 내달까지 자본확충을 마무리하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내달까지 2400억원 규모 자본확충 등 계획안을 마무리하는 조건이다.

앞서 MG손보는 실적악화로 지난해 3월말 기준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이 83.9%까지 하락,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작년 5월 MG손보는 경영개선 권고를 받았다.

MG손보는 지난해 120억원 순이익을 실현하고 RBC비율을 105%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경영개선안 승인으로 MG손보는 영업정지, 강제매각 등 경영개선명령을 피하게 됐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상증자에는 자베즈파트너스, JC파트너스,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참여하는 유상증자 규모는 1500억원 이상이며 남은 900억원가량은 우리은행의 리파이낸싱(재융자)을 통해 자금을 유입할 전망이다.

업계는 MG손보가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하는 등 안정화 추세로 들어서고 있고 자본확충 계획에 따라 경영정상화가 머지않았다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은 MG손보의 경영정상화를 선제조건으로 리파이낸스하겠다는 인수의향서(LOI)를 전달한 바 있다. MG손보가 유상증자 등을 통해 당국 지급여력(RBC)비율 권고선인 150%를 넘어설 시 리파이낸싱에 참여하겠다는 것.

MG손보 관계자는 "업계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향후 개선안대로 자본확충을 이행해 경영정상화에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