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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산불피해 지역 특별 긴급 지원 이어져

성금·구호물품 비롯 은행별 금융혜택 제공

김동운 기자 | kdw@newsprime.co.kr | 2019.04.05 18:54:04
[프라임경제] 국내 금융업계가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기업들에게 성금과 구호물품을 비롯해 긴급 금융지원을 전달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전달하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인 KB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와 금융감독원은 5일 산불 피해 도민들을 위한 구호물자 전달과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KB금융그룹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모포·위생용품·의약품이 포함된 재난구호키트 1185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또 임시구호소에 설치할 실내용 텐트 240동과 간이침대 240개를 제공하고, 식사제공용 급식차 1대와 부식차 1대를 지원한다.

우리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는 피해 주민과 기업들의 빠른 재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피해복구 기금 2억원을 전달했다. 

또 하나금융은 성금과는 별도로 이재민의 대피소 생활시 필요한 물품이 담긴 행복상자 500세트와 긴급 대피소 생활에 필요한 공용물품을 별도로 전달했으며, 신한금융도 강릉시 소방관과 이재민을 대상으로 생필품 등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금융업계가 5일 산불피해 지역 주민들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성금·구호물품과 긴급 금융지원을 제공했다. ⓒ 각사


이에 더해 국내 시중은행들은 피해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만기 대출금 유예와 함께 추가 원금상환 면제, 우대금리 적용 등을 골자로 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KB금융은 개인대출은 긴급 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이내,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또 피해 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을 연장하도록 했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한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우리금융은 강원도 피해 지역 및 부산 해운대, 충남 아산 등 산불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개인당 최대 2000만원 긴급 생활자금 대출을 비롯해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신한금융도 산불 피해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금 분할상환 유예와 만기연장, 최고 1.0%p 범위 내 대출금리 감면을 지원할 방침이며, 하나금융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는 기업당 5억원 이내 경영안정화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카드사와 생명사 차원에서도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등의 금융지원을 마련했다.

국민카드를 비롯해 △우리카드 △하나카드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를 유예한다. 이에 더해 국민카드는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 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신한카드는 일시상환이 불가능할 경우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에 더해 하나생명은 피해 손님에 대해 6개월 보험료 납입 유예를 비롯해 유예기간에도 정상적인 보장혜택 제공, 유예 종료 후 손님 형편에 따라 분할납입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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