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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공기산업 '건강·산업 구조개편·일자리 창출' 일석삼조

국가균형발전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선정…3년 180억 투자 미세먼지 잡는 기술 개발·산업화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19.04.08 17:55:27

광산구청 전경. Ⓒ광산구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3년 간 180억원을 투자해 공기산업기업을 유치하고 지역기업을 공기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 110개를 창출하는 공기산업 육성 계획에 탄력을 받게 됐다.

광산구는 전국 자치구 중 유일하게 '공기정화기술개발 및 경제생활 SOC 구축을 통한 삶의 질 제고 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19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와 긴밀히 협조해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청장은 "사업 성공으로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활력을 잃은 지역산업구조도 개편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삼조의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산구 공기산업 사업제안 배경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민선 7기 들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공기산업 육성을 목표로 '정부-지차체' 간 협력 가능한 시범사업 추진에 나섰다.

광산구는, 광주광역시 산단의 54%, 입주업체의 60%, 종업원수의 66%, 매출액의 76% 차지하고 있어 공기정화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인적자원의 활용도가 높고 지리적 조건에도 적합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금형, 부품제조 등 2차 산업 비중의 과다로 신산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최근 3년간 제조업체 증가 추세 2016년 대비 2018년 7.9% 증가) 여기에 협력산업 기반을 토대로 한 공기산업 인프라 및 활용 유리하다.(에어가전 관련기업 39% 및 대기업 협력업체 83%가 광산구 위치)

특히 광산구는 광주·전남 지역산업의 전반적 부진과 전자 산업의 해외이전에 따른 중앙정부 정책(산자부 지역활력회복 프로젝트 '공기산업 등 대체 신산업 육성')의 신산업 전환에 따른 선도적 대응에 주력했다.

여기에 3단계 로드맵 바탕으로 추진 중인 광주광역시 공기산업 지역정책(2020~2024년 3500억원 규모의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과 부합하고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적극 추진에 나섰다.

공기산업 선정 의미

광산구는 이번 선정으로 미세먼지를 잡아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동시에 공기산업을 육성해 지역산업 구조개편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 낼 절호의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위기를 맞은 지역 산업구조를 신산업 위주로 개편할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광산구의 선제적 대응과 정부, 광주시와의 긴밀한 협조가 이번 선정에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는 공기산업 육성을 위해 3월19일 KT와 사전 협약(미세먼지 통합환경관리 대응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의 실외 공기 질 측정기, 관제 솔루션 등 공기 질 서비스 플랫폼을 광산구가 이용할 수 있고, 여기에 KT의 미세먼지 관련 빅데이터 분석·예측 자문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앙부처 및 2020~2024년 3500억원 규모의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일·사람·돈이 몰리는 경제도시'를 구정목표로 삼고, 경제정책이 실질(법률)적으로 시·군과 다르게 자치구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치분권시대에 걸맞게 지역에 알맞은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다양한 노력(기업주치의센터 설립 등)의 결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광산구 수완동주민센터 옆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 광산구

◆광산구 공기산업 추진은

광산구는 지역기업·산학기관과 2019~2021년 180억 규모로 △실외 실시간 미세먼지 최적 관측망 및 버스정류장 기계 환기 시스템 개발(70억) △시범 실증단지 구축 및 미세먼지 예·경보 시스템 운용(10억) △공기산업 중심 중소기업복합지원센터 설립(100억) 등을 추진한다.

공기산업기업 2곳을 유치하고, 15개 지역기업을 공기산업기업으로 전환해 직·간접 일자리 110여 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지역기업의 공기산업기업 전환으로 백색가전·자동차부품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 개편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광산구 시범사업에 중앙부처 컨설팅이 시작된다.

5월 광주시, 사업주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지역발전투자협약을 맺고,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발전투자협약이란

지역 주도로 발굴한 사업계획에 대해 중앙과 지자체 간 수평적 협의·조정 과정을 거쳐 협약을 체결하면 장기간 안정적으로 지원을 하는 제도로 대표적인 국가균형발전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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