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림의 뷰티칼럼] 아침 기초화장에 주목하자

2019-04-08 17:10:24

[프라임경제] 최근 피부미용 업계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는 말 중에 하나가 바로 '피부장벽'이다. 그동안은 피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피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요즘엔 화장품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방을 위한 피부장벽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피부장벽은 촉촉함을 유지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으로 일종의 보호막이다.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 있기 때문이다. 각질층은 벽돌을 연상케 하는 각질 세포와 이들을 이어주는 지질로 이뤄져 있는데 50% 이상이 세라마이드(ceramide)라는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세라마이드는 각질층에 있는 피지성분으로 흡착성을 부여해주고 피부 균형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외부로부터 침입할 수 있는 유해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알러지 유발 항원, 미세먼지, 자외선 등을 방어하면서 동시에 피부에 있는 수분과 영양분들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돕는다. 나쁜 것은 막아내고 좋은 것은 나가지 않게 잘 가둬두는 '천연보습막' 역할하고 있어 젊고 건강한 피부 유지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무조건 제거해야 좋은 줄 알았던 각질과 피지들은 피부 내 균형이 깨졌을 때에만 문제를 일으킬 뿐이고 오히려 우리 피부를 외부의 공격에서 보호해주기 때문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잦은 각질 제거나 세안제 사용으로 피부를 청결히 하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그렇기에 피부건강을 지켜주는 파수꾼인 피부장벽을 보존하기 위해 올바른 화장품 사용과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대부분 사람들은 아침 기초화장 때 바르는 것보다 메이크업에 관심을 갖는다. 반면에 취침 전에는 화장품을 듬뿍 발라줘야 피부에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 중에 나이트 크림과 나이트 앰플, 나이트 에센스가 많은데 이들 제품들은 영양성분이 많고 유분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취침 할 때는 주간보다 상대적으로 외부자극도 덜하고, 입놀림이나 눈 깜빡임이 적어 많은 영양분과 과도한 유분이 필요하지는 않다. 오히려 강렬한 햇볕과 오염된 공기, 자극 등으로 피부가 상할 수 있는 주간이 기초 화장을 더 신경 써야 하는 시간이다.

또한 하루 종일 몸을 움직이기에 피부의 수분이 빨리 빠져나가고 이에 따라 노화도 빨라진다. 그래서 아침엔 유분과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기초화장에 더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낮에는 썬크림이나 파운데이션 등 피부장벽에 흠집을 낼 수 있는 화장품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기초화장품을 사용하는데 있어 저녁때보다도 더 신경 써야 한다. 

우리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몸은 다양한 방식으로 신호를 보낸다.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지만 사소한 생활습관만 바꿔도 피부노화의 진행속도를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 성을 지키는 일은 성밖에 있는 사람이 아닌 성안에 있는 사람들의 몫이다.

조영림 국제의료미용전문가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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