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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공기청정기 효과 논란에 에어비타·알파인코리아 반박

시민단체 시험 오류 주장…대상 선정 처음부터 잘못됐다 유감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9.04.11 00:02:44

[프라임경제] 차량용 공기청정기 효과 논란이 불붙은 가운데, 업계가 실험 자체가 오류라는 반박을 내놓고 있다.

4일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가 시중에서 팔리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9개 브랜드의 성능과 내장필터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성 시험을 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소시모가 내놓은 단위 시간당 오염 공기 정화량인 공기청정화능력(CADR) 비교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9개 가운데 4개 제품이 0.1㎥/min 미만으로, 청정효과가 별로 없다는 것. 이는 생산자모임에서 제정한 단체 표준의 소형 공기청정기 청정능력 범위인 0.1∼1.6㎥/min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이 시험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에어비타 측은 "(이번) 공기청정능력 평가 결과는 에어비타의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아닌 탈취와 향균 기능만 있는 공기정화기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 기업은 "대상 선정이 잘못됐기 때문에 실험 자체가 오류다. 우리 회사의 차량용 공기청정기인 '카에어스톤'은 차량 내에서 30분 이내에 90% 이상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는 시험 결과를 갖고 있다"고 소시모 측 시험에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한편 알파인 공기청정기의 한국공식판매처인 알파인코리아에서도 "필터식 공기청정기의 시험 규격을 기준으로 무필터 방식인 '오토메이트G'를 테스트함으로써 제품의 실제 성능과는 전혀 무관한 결과가 도출됐다"고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알파인코리아 관계자는 "팬과 여과재(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무필터 방식의 알파인 '오토메이트G'는 처음부터 시험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으나 관련 규정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시험 대상 제품으로 선정돼 시험이 진행됐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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