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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손학규, 이꼴저꼴 보지 말고 '새 집' 짓자"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9.04.11 15:06:54

[프라임경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1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손 대표에게 "지금 험한 꼴 다 당하고 있다. 이꼴저꼴 보지 말고 빨리 나와서 집을 새로 짓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이 같이 말했다. 바른미래당 내에서 손 대표를 향해 퇴진론이 제기되는 등 내부 갈등이 극심해지는 것과 관련해 해법을 내놓은 것. 박 의원은 "물과 기름 사이에 같이 있지 말고 평화당으로 들어오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고, 그렇지 않다면 신당을 창당해 만나는 것도 좋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런 것이 이야기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진전되는 것은 없다"면서도 "서로 급하니까 제3지대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바른정당계인 유승민 의원이 한국당을 두고 "변화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유 의원은 '나는 한국당으로 가지 않는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거기(한국당)한테 개혁하라고 하는 것은 연목구어다. 그냥 박근혜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 가는 것은 사실인데, 그러면 자기 둥지를 가지고 있어야 되니까 바른미래당을 지킨다는 뜻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한편 박 의원은 손 대표에게 새로 집을 짓는 작업을 진행할 때 작은 문제들은 과감히 쳐내거나 포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의 자산이 약 50억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런 걸 주고 나와야 한다. 500억원이든 5000억원이든 어떻나. 그런 것에 연연하지 말고 새로운 활로를 찾아보자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또 "안철수 전 대표는 금년 내로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박 의원은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에 대해서는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의원 간 매듭을 지어 놓으면, 농사를 지어 놓으면 추수하러 올 것이다. 그분은 추수만 하려고 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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