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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골드만삭스 실적 부담에 하락⋯유럽↑

다우 0.10% 내린 2만6384.77⋯국제유가 0.76% 떨어진 63.40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4.16 08:45:02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담에 소폭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7.53p(0.10%) 하락한 2만6384.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내놓은 골드만삭스가 약 4%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1.83p(0.06%) 내린 2905.5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15p(0.10%) 떨어진 7976.01로 마쳤다. 

이날 미국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1분기 22억5000만 달러(2조5500억원)의 순이익과 5.71달러의 EPS(주당순이익)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도는 수치였다. 

1분기 골드만삭스의 매출액은 88억1000만달러(9조9800억원)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특히 기관 고객 부문 매출이 18%나 급감했다.

상업은행 중심의 씨티그룹도 1분기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주식트레이딩 부문 수익이 20%나 감소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이날 씨티그룹 주가는 0.1% 하락했다. 지난 12일 같은 은행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가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놓은 것과 대조된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의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번 어닝시즌은 비교적 산뜻한 출발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금융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지금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 가운데 85%의 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증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76%(0.49달러) 내린 6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0.52%(0.37달러) 떨어진 71.18달러를 기록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과의 시장점유율 경쟁을 위해 원유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무역협상 권한을 EU 집행위원회에 위임키로 해 무역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체로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이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7436.87로 거래를 마쳐 지난 12일 종가와 별다른 차이 없이 횡보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11% 오른 5508.73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 30지수는 0.17% 뛴 1만2020.28,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08% 상승한 3450.4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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