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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오토바이 사라진다"…우본, 초소형 전기차 1000대 시범배치

17일 우편배달용 '초소형 전기자동차 시범사업 설명회' 개최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4.17 12:02:42
[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이하 우본)가 오는 8월까지 전국 235개 우체국에 초소형 전기차 1000대를 시범 배치한다. 우본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성·생산성 등 효과를 분석, 본 사업 도입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우본은 17일 서울중앙우체국 10층 대회의실에서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자동차 시범사업 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초소형 전기자동차 제조․판매사, 충전사업자, 차량리스사 등 관련 업계와 전기차 관련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본이 오는 8월까지 전국 235개 우체국에 초소형 전기차 1000대를 시범 배치한다. 사진은 캠시스 초소형 전기차 쎄보-C 컨셉 이미지. ⓒ 캠시스


우본은 초소형 전기차가 편지 등 통상우편물은 감소하고 소포우편물이 증가하는 우편환경 변화에 대응함과 동시에, 집배원의 이륜차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축함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우체부 운송수단을 기존 오토바이에서 초소형 전기차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초소형 전기차 1000대를 전국 235개 우체국에 8월까지 배치하고, 안전성, 생산성 등 효과를 분석하여 본 사업 도입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우본은 2017년 12월부터 우편배달 환경에 적합한 초소형 4륜차 도입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 등으로 TF팀을 구성하고, 해외 사례 수집과 수차례의 논의를 거쳐 지난해 7월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차 구매규격 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또 지난 해부터 초소형 전기차 70대를 서울강남, 세종 등 전국에서 실제 우편배달 시험운행을 통해 직원 의견을 반영하고 우편물 적재공간 확대 등 편의장치와 안전장치 등 집배원의 불편사항을 개선했다. 

이번에 도입할 초소형 전기차는 관계법령에 따라 안전·환경인증을 통과하고 우편배달환경에 적합한 운행거리, 적재능력 등 우본 구매규격지침을 충족한 차량으로 5년 간 임차를 통해 전국 우체국에 배치된다.

우본은 이날 초소형 전기차 구매 규격지침 주요내용도 공유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에서 60km 이상이며, 적재공간은 0.4㎥ 이상, 적재중량 100㎏을 초과해야 한다. 또 후방보행자 안전장치(후방영상장치·접근경보음 및 후진경고음 발생장치 등), 차량상태 진단기, 블랙박스 등 안전장치와 냉·난방 장치, 운전석 시트 방수 기능, 원격잠금장치 등 편의장치를 갖춰야 한다.

특히 올해 도입 예정인 차량은 국내에서 조립․생산하고 핵심부품인 배터리는 국내산을 장착한 차량에 한정하기로 했다.

강성주 본부장은 "초소형 전기차 도입 사업을 통해 집배원의 안전사고 발생을 대폭 줄이고, 날씨 등으로부터 영향을 덜 받음으로써 직원들의 근로여건이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초기 초소형 전기차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고, 친환경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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