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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주거가치규정 주체 '주거자'로 역발상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4.18 08:25:15

대림산업은 새로운 철학과 설계를 도입한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HOUSE)' 론칭 설명회를 경기도 하남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주택전시관에서 17일 개최했다. 사진은 박상신 대림산업 사장이 e편한세상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는 소개말을 발표하는 모습.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대림산업이 '창의적인 삶(Creative Living)'과 '맞춤형 공간(Customizing Space)'을 내세우며, 주거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나 중심'의 새로운 주거 공간 개념과 철학을 제시하고 새로운 특화설계를 공개했다. 

아파트는 정형화될 수밖에 없다는 편견을 깨고 거주자의 성향에 맞춘 능동적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가치규정 주체 전환 '역발상' 주거자 개성자체를 '가치'로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은 새로운 철학과 설계를 도입한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HOUSE)' 론칭 설명회를 경기도 하남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주택전시관에서 17일 개최했다.

'C2 하우스(HOUSE)'는 '창의적인 삶(Creative Living)'과 '맞춤형 공간(Customizing Space)'의 결합어로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사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C2 하우스 개념도. ⓒ 대림산업



그동안 건설업체마다 내세우는 '주거사상'은 외부적인 요인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이른바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성 속에서 거실과 부엌·침실이라는 정형화된 틀 속에서 사고해왔던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대림산업에서 내세운 거주자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주거 플랫폼은 방향을 역으로 돌렸다고 평가된다.

공급자가 가치를 정하고 소비자에게 동의를 구하는 형식이 아니라 가치 자체를 소비자가 직접 규정하도록 하는 역발상이다.

'e편한세상'은 1200만건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보편적 니즈를 파악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인테리어와 구조·설계를 구성했다.

여기에 내력벽(건축물에서 구조물의 하중을 견디어 내기 위하여 만든 벽)을 제외한 나머지 벽면을 주거자가 자유롭게 구성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했다.

C2 하우스는 주거자가 벽체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가변형 구조를 선보였다. = 장귀용 기자



이러한 주거자의 자율성 자체를 가치로 삼는 전략으로 천차만별인 주거자의 개성자체를 '가치'로 삼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다.

이러한 역발상은 마치 동양에서 명대의 철학자 왕수인이 각 사물의 진리를 궁구한다는 주자의 사고를 뒤집어 마음으로 진리 처를 돌려내 '개성'을 인정한 것과 연결될 수 있다.

◆늘어난 대외활동·가전제품 고려한 수납공간 확보

e편한세상은 가치와 철학 뿐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새로운 특화설계도 마련했다.

먼저 현관에 자전거나 레저용품 등 큰 물건도 수납할 수 있는 창고형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기존 아파트 브랜드들은 이른바 자투리공간을 '알파룸'이나 '사이 공간'으로 활용해왔었다. 이러한 공간을 과감하게 현관으로 빼, 실용성을 극대화시켰다.

대림산업은 자투리 공간을 과감하게 현관으로 배치해 물건 수납공간으로 삼았다. = 장귀용 기자



건조기와 세탁기, 의류관리기가 대중적으로 사용됨에 따라 이러한 대형 가전제품을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점도 e편한세상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발코니확장이 보편화된 현재, 세탁기 등을 놓을 공간이 부족해 안방 뒤 공간이나 좁은 공간에 배치했던 불편함을 개선했다는 것이 대림산업의 자체평가다.

정형화된 설계로 가구위치가 천편일률적으로 정해질 수밖에 없던 불편함도 개선했다. 창호를 과감히 세로를 줄이고 가로를 넓히는 방식을 도입해 침대 등의 배치를 자유롭게 만들었다.

주방 높이나 부엌크기 등도 실생활에 맞게 바꿨다. 높아진 평균 신장에 맞춰 싱크대 등의 높이를 3㎝ 높이고, 냉장고 공간을 더 깊게 확보했다. 거실에서 부엌이 바로 보였던 불편함도 배치를 트는 방법으로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전 자동 '공기제어시스템' 미세먼지 등 공기환경 '해결사'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추진 중인 공기질 문제도 신경을 썼다. 대림산업에서 개발한 '스마트 공기제어시스템'은 자동으로 미세먼지와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를 측정해 공기질을 조정하도록하는 시스템이다.

공기청정기능과 환기기능을 모두 탑재하고 필터교체를 용이하게 해, 주거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편한세상에서 내세우는 스마트 클린 & 솔루션 개념도. = 장귀용 기자




설명회 발표를 맡은 이정은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대림이노베이션센터(DIC) 실장은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제거하고, 필수적인 부분은 규격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했다"며 "이를 통해 과감하게 '개성'을 살리는 비용으로 전환해, 비용은 오르지 않고 개성을 살린 것이 C2 하우스 플랫폼"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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