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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헬스케어 업종 급락에 약세⋯유럽↑

다우 0.01% 내린 2만6449.54⋯국제유가 0.45% 떨어진 63.76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4.18 08:56:42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기업 호실적 등 호재에도 헬스케어 업종 하락에 소폭 내렸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12p(0.01%) 하락한 2만6449.54에 장을 마쳤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6.61p(0.23%) 떨어진 2900.4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5% 밀린 7996.08로 마감했다. 

이날 헬스케어 업종 지수는 무려 2.9%나 내려앉았다.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Medicare for All)' 등 의료보험 개혁안이 의사들의 약 처방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데이비드 위크만 유나이티드헬스 CEO(최고경영자)의 전날 발언이 의료주의 급락을 촉발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이날 약 2% 떨어졌고, 제약주 알렉시온과 다비타는 각각 8%씩 하락했다. 

이날 미국 대형 IB(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2.6% 상승했다. 콜라 등 음료업체 펩시코도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로 3.8% 뛰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지금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소속 기업의 84.6%가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다. 

한편 미국의 무역수지는 대폭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상품·서비스수지(무역수지) 적자는 494억달러(계절조정)로 전달에 비해 약 17억달러(3.4%) 감소했다. 

지난 1월 14.6% 감소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가 줄어든 셈이다. 2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시장 예상치인 538억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수출 증가는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을 이끌었다. 수출은 1.1% 늘어난 반면 수입은 0.2% 느는 데 그쳤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다. 하지만 여러 상승 요인에도 주가를 더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도 최근 잇따른 상승했지만, 일부 조정 국면을 보이면서 하루 만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5%(0.29달러) 떨어진 63.7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0.14%(0.10달러) 하락한 71.62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와 같은 6.4%로 집계돼 일단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았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도 유가 지지 역할을 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17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영국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7471.32로 마감했다. 독일 DAX 30지수는 0.43% 뛴 1만2153.07, 프랑스 CAC 40지수도 0.62% 상승한 5563.09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41% 오른 3477.73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보다 0.1% 높은 6.4%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작년 1분기 6.8% △2분기 6.7% △3분기 6.5% △4분기 6.4%로 계속 하락했는데, 이날 발표로 하락세가 일단 멈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더불어 미국의 2월 무역 적자가 전월대비 3.4% 감소했다는 발표도 투자 심리를 견고하게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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