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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터족 증가 추세…20·30대 81.1% "알바도 직업"

67.4% "취업 대신 알바 선택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4.18 10:44:27
[프라임경제]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아르바이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2030대 10명 중 8명은 아르바이트도 엄연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30대 81.1%는 알바도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알바몬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잡코리아와 함께 2030대 성인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도 직업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1.1%가 '그렇다'고 답했다. 알바를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9%에 그쳤다.

알바를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복수응답) '알바생도 엄연한 노동자이기 때문'이 68.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알바를 통해서도 충분히 생계유지가 가능하기 때문(31.7%) △알바도 이제 전문 능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24.8%) △취업 대신 알바를 선택하는 프리터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21.2%) △알바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14.6%)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이제는 항시, 일상적으로 알바를 하기 때문(11.4%) △알바를 하면서도 충분히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10.9%) 등의 이유로 알바를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반면, 알바를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취업 전 임시방편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51.9%)'이라는 답변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계속해서 △알바를 통한 수입이 용돈 벌이 정도만 되기 때문(47.4%) △알바가 직업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35.3%) △필요할 때 잠깐 하는 일이기 때문(17.9%) △나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일이 아니기 때문(15.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설문 참여자 67.4%는 취업 대신 알바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알바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1순위 조건으로는 '급여수준(24.4%)'이 꼽혔다. 이어 △근무지의 인접성(20.8%) △원하는 시간대 근무 여부(13.1%) △일의 재미(12.4%) △업무강도(9.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2030대 성인남녀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직장으로는 '열심히 일한만큼 확실한 보상으로 돌아오는 직장'이 36.4%로 1위를 꼽혔다. 

다음으로 △워라밸 실현이 가능한 곳(25.7%) △일을 통한 나의 자아실현이 가능한 곳(17.6%) △즐겁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곳(10.3%)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취업(정규직)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으로는 알바 조건과 마찬가지로 '급여수준'이 29.1%로 1위를 차지했으나, 다음 순위로는 △경력이 될 수 있는 일의 전문성(23.0%) △일의 재미(13.5%) △근무지의 인접성(8.5%) △칼퇴 보장(7.6%) 등이 올라 알바 구직 조건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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