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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투르크메니스탄 방문…26건 MOU 체결

'제2, 제3의 키얀리 프로젝트' 지속 추진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4.18 10:53:49
[프라임경제]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교통 등 실질협력 증진 △한반도-중앙아 평화 협력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북방정책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역내 수송 허브화 전략이 조화롭게 추진돼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키얀리 플랜트를 방문하는 곳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함께 간다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라고 말했다. ⓒ 청와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자국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외교, 교통 외교, 물 외교 등에서 한국과 협력 잠재력이 높다"며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의 성공적 사례를 강조했다. 

고 부대변인은 "18일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 참여하에 2018년 준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할 예정인데 특별히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도 동행하기로 했다"며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총 30억달러의 사업비와 우리 대기업과 124개의 중소기업 등이 함께 참여했던 대규모 경협프로젝트로서 투르크메니스탄이 자랑하는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 산업단지가 됐기 때문"이라며 양 정상이 방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문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키얀리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설립 MOU'가 체결되는 등 각종 후속 사업들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의에 바탕한 실질 협력으로 '제2, 제3의 키얀리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나가자고 의견을 같이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주도하에 2007년 출범한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언급하며 "이는 역내의 다자간 구체적 프로젝트 수행의 실질적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이것은 무척 중요한 성과라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한국과 중앙아 간 관계 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은 영세중립국가로서 대외정책에 있어 실용적 노선을 취하고 있지만 작년부터 시작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해 왔고 또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꿈은 유라시아까지 뻗어 있다"며 "한반도와 중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양국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장상 간의 공동성명을 포함해 △문화 △인문 협력 협정 △보건 △의료 △합성섬유 △플랜트 △엔지니어 양성에 관한 협력 MOU 등 총 26건의 문건을 체결했다. 

고 부대변인은 "투르크메니스탄은 국토의 많은 부분이 사막으로 돼 있다"며 "과거 1970∼80년대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중동에 진출해 각종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양국 간 상생 발전에 기여했듯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또 다른 '사막의 기적'이 돼 한국-투르크메니스탄 번영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 부대변인은 "한-중앙아 협력포럼에 대한 언급이 여러 번 있었는데, 조금만 더 설명을 드리면 미국이나 일본 등도 중앙아 5개국과 +1, ASEAN+1, 한-ASEAN 이런 것 있는 것처럼 중앙아 5개국과 하는 회담들이 있다"며 "사무국 형태로 협력을 제도화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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