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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트럼프 특검보고서 안도에 상승⋯유럽 '혼조'

다우 0.42% 오른 2만6559.54⋯국제유가 0.37% 뛴 64.00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4.19 08:55:5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소비·고용지표 등 호조세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검 보고서 안도감에 상승했다.

부활절 연휴를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0.00p(0.42%) 오른 2만6559.54로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4.58p(0.16%) 상승한 2905.0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8p(0.02%) 오른 7998.06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19일부터 22일까지 부활절 연휴로 휴장한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현재까지 1분기 실적을 공개한 S&P 500 소속 기업 가운데 78%가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다. 

낙관적인 소비지표와 고용지표도 시장을 떠받쳤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3월 소매 판매는 전월대비 1.6% 늘었다. 2017년 9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이다.

이는 자동차와 휘발유, 가구, 의류 등 소비자 지출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3월 미국 주유소 매출은 3.5%, 자동차 딜러 매출도 3.1% 늘었다. 의류점과 가구점 매출도 각각 약 2%씩 증가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3월 소매 판매는 0.9% 증가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탄탄한 고용시장이 소비자들의 지출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9만6000개 늘며 시장이 예상한 증가폭 17만5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3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8%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 수사보고서는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측면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 '기소 판단'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이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특검보고서 의회 제출 전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를 방해했다는 사법 방해 의혹 증거를 특검이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게임 끝"이라고 주장했고,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37%(0.24달러) 상승한 6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0.49%(0.35달러) 오른 71.97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2월 원유 수출은 전월보다 하루 평균 약 28만 배럴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각) 부활절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프랑스 CAC 4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5580.38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30지수는 0.57% 오른 1만2222.39,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62% 뛴 3499.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 100지수는 0.15% 하락한 7459.88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마침표를 찍기 위한 조율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영국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글로벌 및 유로존 경기 둔화 등의 요인이 큰 폭의 상승세를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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