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림의 뷰티칼럼] 봄볕에 며느리를 내보내는 이유

2019-04-19 18:49:14

[프라임경제] 피부는 외부와 직접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봄철에는 겨울을 지나면서 강해진 햇살과 건조한 공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진다.

아울러 각질이 일어나 피부가 칙칙하고 지쳐 보이기 쉽다.아침 저녁의 기온차는 피부 활동도 활발하게 만들어 땀샘과 피지선의 분비 능력을 높게 만든다. 이로 인해 모공이 넓어지면서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에 더 자극 받는다.

그래서 봄철 외출시에 적절하게 수분을 유지하고 자외선을 차단시킴으로써 피부장벽을 튼튼히 쌓아야 한다. 이는 곧 피부의 주름을 예방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시키는 중요한 일이다.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구시대적인 속담이 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볕이 드리울 때는 누구나 봄 햇살을 즐긴다. 하지만 왜 딸보다는 며느리를 내보내라고 했을까?

이 속담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실 봄은 가을보다 활동성이 크게 증가한다. 추위에서 벗어나 따뜻한 날씨를 접하다 보니 외출 빈도가 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직접 햇볕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자외선에 노출된다. 그런데 봄볕의 자외선이 가을보다 훨씬 강하다. 봄날 일사량이 가을에 비해 약 1.5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건조한 날씨로 인해 대기 중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의 불청객이 증가해 피부 뿐만이 아닌 건강까지도 해칠 수 있다. 고부간의 갈등을 풍자한 속담이지만 그 속에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

자외선은 피부의 노화, 색소침착, 피부암 등을 유발시킨다. 그래서 봄이 시작되면 자외선 차단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인데 시중에 출시된 많은 차단제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제는 사람에 따라 피부타입과 현재의 상태가 다르므로 각 제품의 특성과 장단점을 알고 본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자외선 차단제에 첨가 된 성분을 잘 알아야 한다. 성분에 따라 차단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데 자외선 차단제는 '무기자차'와 '유기자차'로 나뉜다.

백탁 현상이 생기는 무기자차는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로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위에 발라 빛을 반사시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피부에 보다 안전하여 선호도가 높지만, 모공을 막아 생기는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사용한 후에는 세안에 신경 써야 한다.

피부에 받은 빛을 열에너지로 변하게 해서 소멸시키는 방식인 유기자차는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로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또는 에칠헥실살리실레이트 등의 성분이 함유 되어 있으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효과를 내기 때문에 꼭 외출 30분 전에 미리 발라줘야 한다.

발림성이 좋아, 촉촉하며 백탁 현상이 없어 젊은 층의 분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여드름이나 알러지가 있는 경우엔 피부 트러블을 증가 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 해야 한다.

또한 유기자차는 눈시림을 유발할 수도 있어 눈 주위는 무기자차로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TV광고나 가격, 입소문에만 의존하지 말고 제품에 표기된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에 표기된 차단 지수는 단순히 숫자에 불과할 수 있다.

평균 수명은 길어지고, 노화는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본인의 화장 하지 않은 얼굴을 보았을 때 만족스럽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일은 일상의 그 어떤 스트레스 보다 클 것이다. 성형은 한번의 수술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피부는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 해도 한번에 큰 효과를 보기 힘들다.

우리 피부는 상당히 예민하고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봄볕에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관리하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달려 있고 꼼꼼하고 세심한 관심은 피부노화의 속도를 현저하게 줄여줄 수 있다.

조영림 국제의료미용전문가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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