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택 단장은 순천에 대한 특별한 사연이 있다. 지난 1966년 전국 일주에 나섰다가 목포를 거쳐 순천으로 오는 도중 빈털터리가 되고,비가 내리는 날씨에 돈도 없고 막막했던 김 단장에게 어떤 중년 남성이 다가와 "밥은 먹었느냐"며 한상 가득 차려진 백반을 사주고 차비까지 건넸다고 한다.
김 단장은 "아직도 그때 순천에서 먹었던 음식이 기억 속 깊이 자리 잡았다"며 "고맙고 친절한 순천아저씨가 사는 곳 순천을 사랑하게 됐다"고 한다.그런 인연으로 지금 '순천으로 가자'라는 노래를 작곡하고 있다.
황윤 감독의 순천에 대한 인연은 야생동물과 관련이 깊다. 황 감독은 야생동물 소모임에서 흑두루미를 보기 위한 첫 현장 답사로 순천만을 다녀왔는데, 그때의 순천만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황 감독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생태계에 무관심했던 우리에게 인간과 공존하고 있는 야생동물의 귀중함을 각인 시켜주는 다큐멘터리 '침묵의 숲'상영 특별전도 개최했다. 황 감독의 남편도 수의사로 순천의 한 동물병원에 다니며 다친 야생동물을 돌봐주곤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 사람이 좋아서, 순천의 생태가 좋아서 순천과 인연이 깊어진 김정택 단장과 황윤 영화감독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무엇보다 의미가 깊다"며 "순천 방문의 해에 홍보대사로 아름다운 순천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위촉된 김정택 단장과 황윤 감독은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로 시 주관행사에 참여하거나 개인SNS를 통해 순천시를 알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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