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시노펙스, PCT 초박형케이블로 전장부품 사업 확대

3사 조인트벤처 '제이에스아이' 설립 협약체결, 향후 글로벌 시장 개척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4.22 09:43:36
[프라임경제] 시노펙스(025320)가 진영글로벌 및 이노벡토리와 손잡고 전장부품 시장을 위한 PCT-FFC 공급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시노펙스는 자동차용 케이블 전문제조사인 진영글로벌 및 이노벡토리와 함께 '제이에스아이(JSI)'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지호 시노펙스 사장, 김경도 이노벡토리 대표 및 김동식 진영글로벌 대표가 각각 참여했으며, 새로 설립된 제이에스아이의 대표는 김경도 대표가 선임됐다.

3사는 제이에스아이를 통해 PCT(Poly CyclohexyleneDimethylene Terephthalate)를 활용한 전장 및 통신부품을 제조 공급하고, 이와 관련해 공정 및 장비 등에 이르기까지 공급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전장용 부품은 △친환경전장용케이블 △통신용은 5G 고속대응용 하이브리드 케이블 △금속 인쇄형 터치센서 기기 등과 관련된 제품·공정 및 장비에 이르기까지 개발과 공급을 진행해 나가게 된다.

시노펙스는 베트남 생산기지를 활용하여 제품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국내 전기차에 PCT필름을 활용, '전자식 기어장치' 상용화에 성공한 진영글로벌은 PCT 소재 공급을 맡는다. 이노벡토리는 제이에스아이의 사업 지원을 맡아 3사 간 협력 및 지원 구조를 완성했다.

그간 자동차 경량화를 위해 많은 부품들이 개선되어 왔지만, 여전히 무거운 구리선이 주로 사용돼 왔다. 또 기존에 사용돼 오던 플랫 케이블은 PET 소재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에 약하고 박리가 되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PCT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신소재로서 △고온 △습기 △알칼리 등에 강하고, 절연 성능이 우수해 △자동차 △전자부품용 커넥터 △고내열 섬유 등으로 사용이 확대돼왔다.

PCT는 빨리 굳어버리는 특성 때문에 얇은 필름 형태로 가공하고, 접합해 케이블로 제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진영케이블이 세계 최초로 PCT 필름을 기반으로 한 필름형 FFC 개발에 성공하면서 자동차 중량 감소와 함께 기존 케이블에서 발생하던 단점들을 개선했다.

특히,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 대중화와 각종 편의 장비 등 차량의 각종 전자부품이 늘어나는 추세인 상황에서 PCT-FFC 사용량도 증가될 전망이라는 것이 회사 측 판단이다.

김경도제이에스아이 대표는 "협력과 상생을 바탕으로 한 3사 간 협력 모델을 통해 4차산업의 미래를 앞당기게 됐다"며 "시노펙스의 우수한 제조 역량, 진영글로벌의 기술, 이노벡토리의 지원을 바탕으로 조기에 사업을 안정시키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데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지난해 설비 고도화 및 생산의 안정화를 마무리한 시노펙스 베트남 사업장은 △스마트폰 △IT 기기 △전장부품 등을 아우르는 다목적 전자부품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체기에 놓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상황을 극복하고, 경기변동에서 오는 영향을 최소화해 지속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