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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금속 느낌 스페셜티 EP '메탈리너스' 브랜드 출원

고객사 생산 비용 절감 효과 "전년比 3배 늘어난 5000톤 목표"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4.22 10:14:38

삼양사 연구원이 대전 삼양 중앙연구소 컬러랩에서 메탈리너스 컬러북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삼양사는 메탈리너스를 앞세워 스페셜티 소재 감성·컬러 마케팅을 가속화하고 있다. ⓒ 삼양사


[프라임경제] 삼양사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금속 재질 느낌 스페셜티(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 브랜드를 '메탈리너스(Metalinus)'로 확정, 국내외에 브랜드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메탈리너스는 '금속이 안에 들어 있다'는 의미 영어인 '메탈 인 어스(metal in us)'를 연음화시켜 만든 이름이다. 금속 느낌 소재임을 직관적으로 알리기 위한 전략이다. 

삼양사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EU·일본·중국·동남아 주요 국가 등 10여개국에 브랜드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플라스틱을 사용해 금속 느낌 제품을 만들 경우 부품 성형 후 별도 도장이나 도금공정을 진행했다. 반면 삼양사 메탈리너스는 플라스틱 소재 자체에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금속 질감을 모두 구현해 추가 공정이 필요 없다.

또 추가 공정이 생략되면서 고객사 생산 비용 절감은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제품 색이 변하거나 벗겨지는 문제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여기에 도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줄고, 금속과 비교해 정교한 디자인 제품을 만들 수 있어 가전 및 자동차 제조업체 등에서 수요가 높다.

특히 삼양사 메탈리너스는 실제 알루미늄 플레이크(flake; 조각)를 사용해 금속 질감을 더욱 실감나게 구현했다. 

또 기존 타사 제품들 한계였던 표면 흐름 자국 등 외관상 불량 문제를 해결해 외관 품질을 중시하는 가전제품에 이어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삼양사는 ABS를 비롯해 PC 및 PBT 등 소재를 활용해 메탈리너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시장 반응도 뜨거운 편이다. 

현재 삼양사 메탈리너스는 국내 대표 가전 업체 세탁기·냉장고·에어컨·청소기·TV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해외 가전 및 자동차 업체로 범위를 넓혀 올해 5000톤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는 전년대비 약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삼양사는 메탈리너스를 앞세워 스페셜티 소재 감성·컬러 마케팅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샘플을 적용한 '메탈리너스 컬러북'을 제작해 고객에게 메탈리너스 금속 느낌과 색상 표현을 보여 주며 적용 범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또 대전 삼양 중앙 연구소에는 컬러랩(color lab)을 개최해 조색 관련 기술 및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가전 출시 등 가전 시장 고급화에 따라 스페셜티 소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색감과 재질 모두를 완벽히 만족하는 감성 소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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