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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꼬리표 뗀다"…슈피겐코리아, 통역기로 '렌탈' 첫 진출

마스크팩·통역기 이어 개인용 공기청정기도 출시 예정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4.22 14:08:43
[프라임경제]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기업 슈피겐코리아(192440)가 '종합 유통기업'으로 거듭난다. 

슈피겐코리아는 지금껏 스마트폰 케이스, 보호 필름과 같은 모바일 액세서리 판매에 주력해왔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마스크팩' '통역기' 개인용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분야 사업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사 온·오프라인 마켓에 국한됐던 유통채널을 내년 4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렌탈시장'까지 확장하면서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슈피겐코리아가 22일 국내 출시한 양방향 통역기 포켓토크. ⓒ 슈피겐코리아


슈피겐코리아는 22일 실시간 통역기 '포켓토크(POKETALK)'를 국내 출시했다. 

이 제품은 126개국 74개 언어를 지원한다. 전면에는 터치를 지원하는 컬러 디스플레이(320X240픽셀)가 탑재돼 쉽게 기기를 조작할 수 있고, 번역 내용(두 언어 동시 표기)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번역한 기록은 말풍선 형식으로 1만건까지 저장된다.

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적용돼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사용자의 목소리만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특히 WIFI(와이파이) 및 글로벌 eSIM(내장형가입자식별모듈)을 사용해, 이동통신망에 연결되지 않더라도 전 세계 어디서든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휴대성도 높다. 크기는 높이, 너비, 두께가 각각 110㎜, 59.8㎜, 15.8㎜이며, 무게는 100g에 불과하다. 배터리는 2200mAh 리튬 이온배터리를 탑재해 7시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출고가는 37만4000원이다.

슈피겐코리아는 '포켓토크'로 렌탈시장에 처음 진출하기로 했다. 렌탈 유통은 'CJ헬로(B2C)'과 'AJ렌탈(B2B)'가 맡았다. 기존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 내 '현장판매'와 병행해 유통 측면의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다. 

렌탈시장은 점차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시장(가정용품·차량·장비 등)은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28조7000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2020년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가정용품(생활가전·헬스용품 등) 렌탈시장도 2011년 3조7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에는 10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피겐코리아는 향후 '종합 유통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변화는 올해 들어 본격화됐다. 슈피겐코리아는 최근 자회사 슈피겐BS를 통해 스킨케어 브랜드 '글램 업'을 아마존에서 론칭한 후, 일본 소프트웨어 기업 '소스넥스트'와 협업해 실시간 통역기 포켓토크를 선보였다. 

상반기 중에는 개인용 공기청정기와 같은 생활가전 제품들도 잇따라 선보일 방침이다.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아마존을 정복한 우수한 기술력과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라이프를 넘어 소비자에게 편리한 일상을 선사하기 위해 여러 분야와 교류하며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이후로도 IT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국내·외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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