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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미덥지 않은 세태, 참선을 일깨우다" 혜암 스님 탄신 100주년 학술대회

혜암선사문화진흥회, 해인사에서 고인의 철학과 종교적 업적 재조명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9.04.22 15:05:44

[프라임경제] 혜암 스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혜암 스님은 조계종 종정과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참선의 대가로 꼽힌다. 후학들에게 열성으로 정진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늘 당부했고 "공부하다 죽어라!"라는 말로 유명하다. 

이 학술대회는 사단법인 혜암선사문화진흥회가 주말을 활용해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것. 사부대중 400여명이 참가, 해인총림 해인사에서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윤원철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갈수록 종교를 미덥잖게 여기는 척박한 세태에 종교인들이 그 불신을 불식시킬 가장 중요한 자량(바탕)이 정진"이라고 말해 참선과 공부하는 자세를 늘 깨우친 혜암 스님의 생전 모습을 기렸다.

올해 혜암 스님 탄신이 100돌을 맞는다. 참선을 늘 강조한 혜암 스님의 철학을 기리는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 연기영 교수 제공

첫째날은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혜암선사의 자성삼학의 선수행과 일고찰(문광스님 발표, 권탄준 금강대 명예교수, 효신스님 토론) △혜암선사의 간화선에 대한 고찰(오용석 원광대 HK교수 발표, 윤원철 서울대 교수, 정도스님 토론) 주제의 논의가 이뤄졌다.

둘째날은 연기영 동국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혜암 선사상의 경전적 배경과 한국불교에서의 위상(정영식 고려대장경연구소 연구원 발표, 최유진 경남대 교수, 차차석 동방대학원대 교수 토론) △성인전(성인전) 이론과 한국불교의 큰스님 만들기에 대한 고찰 - 혜암 성관의 사례를 중심으로(박재현 동명대 교수 발표,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 김방룡 충남대 교수 토론) △한국 현대불교의 동향과 혜암 성관의 수행과 교화(오경후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발표,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김경집 진각대 교수 토론)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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