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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대규모 실적 발표 관망세에 혼조

다우 0.18% 하락한 2만6511.05⋯국제유가 2.31% 오른 65.55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4.23 09:03:2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이번주 대규모 실적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8.49p(0.18%) 내린 2만6511.05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이 1.3% 떨어지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최근 추락사고들을 낸 737맥스 뿐만 아니라, 787 기종에도 제작 결함과 안전상 문제가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의 영향이 컸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4p(0.10%) 상승한 2907.9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21p(0.22%) 오른 8015.27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알파벳)은 모두 뛰었다.

어닝시즌(실적발표시즌)을 맞아 위생용 소비재기업 킴벌리클라크가 이날 시장의 예상을 넘어선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약 6% 상승했다. 석유기업 핼리버튼의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지만 주가는 0.3% 오르는 데 그쳤다. 

이번주 S&P 500에 속하는 기업들 가운데 코카콜라, 프록터앤갭블, 버라이존, 트위터, 록히드마틴, 이베이, 페이스북, MS(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약 140곳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소속 기업들 가운데 76.5%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어닝시즌에 앞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1분기 평균 이익이 전분기 대비 4.2%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이란산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3% 안팎 급등했다.

그동안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로 오름세를 이어왔던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對)이란 원유 수출 제재'로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받는 양상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1%(1.48달러) 오른 6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로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수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의 한시적 예외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2일 0시를 기해 이란산 원유수출은 사실상 봉쇄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 측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함께 글로벌 원유 공급량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당분간 이란발 공급위축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부활절 연휴를 맞이해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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