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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국내 최초 나노중공사막 국산화 체제 구축

수입산 대체 효과, 다양한 시장성 보유 제품으로 경쟁력 강화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4.23 09:51:00
[프라임경제] 시노펙스(025320)가 수입산 필터가 주를 이루고 있는 나노중공사막 필터제품 개발에 성공,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공급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에코스마트 상수도사업단과제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 10월 개발에 착수한 지 약 2년6개월여 만에 나노중공사막 개발에 성공했다. 수입산이 주를 이루고 있는 나노중공사막 필터 국산화 및 관련 제품의 공급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나노여과막은 0.01~0.001μm 정도의 기공 크기를 가지고 있어 △마그네슘 △황산염 △유기물질 △염류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이유로 경수를 연수로 바꿔주는데 효과적이다. 

더불어 미네랄 성분은 통과시키지만 단백질 및 바이러스는 물론, 박테리아까지 정제 분리가 가능해 의약품 분야에서도 많이 활용된다. 이 밖에 특정 성분의 탁도 및 색상 제거에도 뛰어나 설탕 제조와 같은 식품 제조 공정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이번에 개발한 시노펙스 나노중공사막 필터는 석회질 제거에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해오던 역삼투막(R/O)필터는 미네랄 성분까지 모두 제거해버리는 반면, 나노중공사막은 석회질 및 오염물질만 선택적으로 제거, 미네랄 성분은 살아있는 물을 만드는데 용이하다.

특히 △유럽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같은 동남아시아의 많은 지역의 경우 지하수에 다량의 석회질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석회 성분은 완벽히 제거하면서도 미네랄은 살아있는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필터시장 공략이 우선적인 전략 방향이다.

이와 함께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입찰을 진행 중인 막여과 정수장 보급 사업과도 연계해 광역정수장뿐만 아니라, 가정용 석회질 제거 필터 또는 정수기로도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노펙스가 공급하게 될 나노중공사막 필터는 중공사(Hollow Fiber)를 집적화한 모듈 형태로 평막을 말아서 만든 필터 제품인 기존 나권형제품보다 단위 체적당 막의 면적이 최대 5배로 나타난다. 동일한 부피의 모듈을 비교하면 중공사형(500~5,000m2/m3)이 나권형 형태(500~1,000m2/m3)의 제품보다 최대 5배에 이르는 충진 밀도를 가진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소재 제조나 구성품에 있어 비용이 낮다. 또 역삼투 방식에 비해서도 비용이 저렴하고, 낮은 압력에도 향상된 성능으로 펌프 용량 및 가동 에너지 등 운영 측면에서도 절감 효과가 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나노중공사막은 진입장벽이 높은 필터산업의 특성으로 인해 국산화가 어려웠던 제품이었다"며 "석회질 제거 필터로 정수기 시장에 진입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계속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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