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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후원' 사회적기업 모어댄, JDC면세점 매출 쑥쑥

입점 8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원 수준 "성공적 안착"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4.23 11:53:08

JDC제주공항면세점에 입점한 모어댄 전경. ⓒ SK이노베이션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이 후원하는 친환경 분야 대표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JDC제주공항면세점(이하 JDC면세점)에 입점한 지 8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원을 앞두고 있다. 

모어댄은 지난해 8월 JDC면세점 입점 초기 월 3200만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지난달 기준 9800만원으로 3배 넘게 향상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지난 한 해 약 3억원을 JDC면세점에 벌어들였다. 이는 모어댄 지난해 매출(10억원) 약 30%를 차지하는 수치로,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모어댄 관계자는 "JDC면세점 지원에 힘입어 제주도 여행 비수기였던 겨울에도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JDC면세점은 지난해 8월 사회적기업 제품은 명품 브랜드보다 인지도가 낮아 매출과 고객 반응이 담보되지 않다는 불확실성을 감수한 채 '모어댄 입점'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또 명품 브랜드 상품기획·홍보·판매 등 경험을 토대로, 매출 분석 및 프로모션 등을 함께 하며 성장을 도왔다.

JDC면세점 관계자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일념으로 모어댄 매장 상설을 결정했다"며 "면세점은 통상적으로 사회적기업이 진출하기 쉽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지만, 이런 곳일수록 개방했을 때 더 큰 사회적가치 창출이 가능하리라 믿었다"고 말했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JDC면세점 덕분에 제주도를 찾은 내외국민 관광객들에게 한국 대표 업사이클링 브랜드 컨티뉴를 알릴 수 있었다"며 "면세점 찾는 고객 입맛에 맞춰 제품 라인을 다양화하는 등 노력을 지속해 주신 기회에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JDC면세점에 입점한 모어댄은 이후 여성용 제품 라 신규 런칭 등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울러 봄맞이 제주도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2015년 설립된 사회적기업 모어댄은 업사이클링과 취약계층 고용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모어댄은 자동차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가죽을 업사이클링해 가방 및 지갑 등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경단녀·탈북민 등 취약계층 약 19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JDC면세점 외 서울 합정점과 고양 스타필드점 등에 매장을 두고 있다. 매출은 △2016년 9000만원 △2017년 3억원 △2018년 10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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