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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손실 1320억…"전년比 적자폭 확대"

일부 IT부품 공급 부족 이슈에 따른 출하 감소 및 LCD판가 하락 탓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4.24 09:25:13
[프라임경제] LG디스플레이(034220)가 일부 IT부품 공급 부족 현상과 LCD 판가 하락으로 인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부회장 한상범)는 24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지난 1분기 매출 5조8788억원, 영업손실 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가 감소했고 일부 IT부품 공급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6조9478억원) 대비 1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5조6752억원)보다는 4% 증가했다.

1분기 중 대형 패널 판가 흐름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면적당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형 패널의 출하 감소에 따른 믹스효과로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132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983억원) 대비 영업손실 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626억원으로 전분기 1526억원 대비 적자전환 했고, EBITDA는 6792억원(EBITDA 이익률 11.6%)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 요약(단위 10억원). ⓒ LG디스플레이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5%,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2%,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특히 1분기에는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용 패널 사업으로 구성된 IT사업부 매출 비중이 39%로 확대되며 TV 사업부의 매출 비중을 상회했다.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31%, 유동비율98%, 순차입금비율 54%다.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중장기 투자 집행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 모바일, 오토 영역에서 OLED를 동시에 전개하는 유일한 업체로 각 부문별 특징과 이에 따른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하반기부터 손익 분기점을 넘어선 대형 OLED사업은 2018년 TV사업 내 OLED 매출 비중이 20%를 상회했으며 2019년은 30%를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전무)는 "기존 LCD로 구현이 어려운 OLED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등 OLED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적용 기회를 높여가며 이익 기여도도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성장을 위해 OLED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가고 있고, 내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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