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에서 최고로"…정부-기업, 원활한 5G 서비스 위해 힘 모은다

연내 85개시 동(洞) 단위 전국 규모 커버리지 확충

[프라임경제]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 5G(세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이동통신 3사, 제조사(단말·장비)가 긴밀히 협업하기로 했다.

우선 연내 전국 85개 시 동(洞) 단위 전국 규모 커버리지 확충하고, 지하철·공항 등 실내에서의 원활한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이동통신 3사 설비를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

또 5G 서비스로의 전환 중 발생한 '4G LTE 속도 저하' '끊김 현상'과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 최적화 및 보완패치 등을 즉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이하 과기정통부)는 22일 과기정통부 회의실에서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단말·장비)가 참여한 가운데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각 기업은 이날 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5G 기지국은 서울·수도권 및 지방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총 5만512개(4월22일 기준·장치 수 11만751대)가 구축됐다. 

이동통신 3사는 연내 기지국 장치 23만대를 구축해 85개시(전체 인구의 93%)의 동(洞) 단위 주요지역까지 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이하 커버리지)를 조기에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철이나 공항, 대형 쇼핑몰 등 실내 수신환경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동통신 3사는 수도권 1~9호선 지하철 내에서도 5G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고자 관련 설비를 공동 구축‧활용하기로 합의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또 공항, 대형 쇼핑몰 등 전국 120여개 빌딩 내에서 5G 인빌딩 장비를 이용한 5G망 구축 및 서비스 제공 방안을 협의하고, 이르면 6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5G 속도' 문제에 대한 해결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동통신 3사는 현재 5G 속도를 제대로 보장하기 위해 민원제기 시 직접 현장을 방문해 속도를 재측정한 후 최적화 작업을 지속 중에 있다. 또 기지국 확충, 네크워크 최적화 및 안정화, 기지국 성능 향상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문제가 제기된 4G LTE 문제에 대해서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동통신 3사는 이를 최적화 과정 중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에 SW 업데이트 등을 통해 즉각 대처 중에 있다. 

아울러 5G 음영지역에서 4G로 전환 시 일부 서비스 끊김, 통화권 이탈 등 현상이 발생하는 '끊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와 제조사가 긴밀히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 품질개선을 위해 각 기업과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