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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 계열사 간 사업융합 통한 '개발패러다임' 제시

사내 벤처 육성 등 임직원 능력 적극적 활용 방침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4.24 10:46:35
[프라임경제] HDC그룹(012630)은 지주회사 체제로의 변화 단행 후, 계열사 간 사업 융합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HDC는 지난해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후, 계열사 간 융합적 결합과 함께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개발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힘써왔다. 

특히 분양을 목표로 진행하던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의 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사업모델과 차별화되는 독창적 사업모델 확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분양 및 시공 위주의 기존 패러다임에서 기획·관리·운영사업까지 아우르는 것으로, HDC그룹이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로서 고객에게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와 관련해 타 건설사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는 설명이다. 약 99만㎡ 부지에 아파트 등 총 7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복합상업시설·공공시설 등이 어우러져 개발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민간도시개발사업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부산 해운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해운대 아이파크'는 주상복합 1,631가구와 더불어 오피스, 상업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에 최고급 호텔 등 레저시설까지 어우러져 있는 복합개발의 모범사례.

HDC그룹은 이러한 HDC현대산업개발의 개발 노하우에 각 계열사들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융합해 개발사업의 영역은 물론, 운영사업으로 비즈니스를 확장 중이다. 

개발·시공·운영을 아우르는 사업모델로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거점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아래 진행 중인 광운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대표적인 광역도시기획·운영의 사례다.
  
HDC현대산업개발 중심의 시공역량과 계열사의 자금조달 및 운영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모델도 개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고, 완공 후에는 HDC아이서비스가 임대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방식이다. 대표적 사례인 '일산 2차 아이파크 보육특화임대단지'는 HDC자산운용이 설립한 리츠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기획한 보육특화 상품, HDC아이서비스가 제공하는 임대운영서비스가 결합된 사업으로,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 조감도. ⓒ HDC



HDC현대산업개발은 상업시설의 개발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아이파크몰을 개발해 국내 대표 쇼핑몰로 성장시킨바 있는 전력으로, 용산역 전면 한강로2가 일대 4000여 평의 공원조성 예정부지에 지하공간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원조성 예정부지에 민간의 자본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전국 각지에서 용산역을 거치는 유입객, 인근 주거민들을 연결하는 문화와 쇼핑의 중심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재활용 방식도 과감하다. 지난 4월1일에 실시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은 직원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내 사업화로 이어지게 하는 기획이다. 이를 통해 사내 벤처를 만들고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HDC그룹은 이러한 방향성을 유지해, 건설·부동산의 하드웨어적 요소를 벗어나, 물류·유통·B2C 사업 등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영역으로 플랫폼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병규 HDC 부사장은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소통을 활발히 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영역 창출을 독려하여 HDC만의 융합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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