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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반도체도 정상으로"…삼성전자, 2030년까지 '133조' 투자

국내 중소 반도체업체 협력 통해 국가 시스템 반도체 산업생태계도 강화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4.24 15:03:45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글로벌 1위' 사업자로 등극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와 함께 중소 반도체 업체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 양성은 물론이고, 설비·소재 업체를 포함한 생태계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화성캠퍼스 신규 EUV라인을 활용해 생산량을 증대하고, 국내 신규 라인 투자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도 세계 1위 자리에 오른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화성캠퍼스 EUV 라인 전경.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시스템 반도체 R&D 및 제조 전문인력 1만5000명도 채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이 실행되면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원의 R&D 및 시설투자가 집행되고,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42만명의 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팹리스 업체 등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 '생태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중소 팹리스 고객들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발기간도 단축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IP, 아날로그 IP, 시큐리티(Security) IP 등 삼성전자가 개발한IP(설계자산)를 호혜적으로 지원한다. 더 나아가 보다 효과적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설계/불량 분석 툴(Tool) 및 소프트웨어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인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이 특징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국내 중소 팹리스업체는 지금까지 수준 높은 파운드리 서비스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반도체 위탁생산 물량 기준도 완화해, 국내 중소 팹리스업체의 소량제품 생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내 중소 팹리스 업체의 개발활동에 필수적인 MPW(Multi-Project Wafer)프로그램을 공정당 년 2~3회로 확대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국내 디자인하우스 업체와의 외주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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