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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월드IT쇼 2019, 삼성‧LG 빈자리 '5G'로 채워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04.24 15:22:36

관람객들로 가득 메워진 월드IT쇼 2019 = 오유진 기자

[프라임경제] 국내 최대 ICT(정보통신) 전시회 '월드IT쇼 2019(WIS 2019, 이하 월드IT쇼)'가 24일 개막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대기업들의 빈자리에도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이 보유한 기술과 서비스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월드IT쇼는 시작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로 전시부스를 가득 메웠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불참을 선언, 이에 따른 여파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 탓이다.

그러나 우려와는 다르게 많은 관람객들이 월드IT쇼에 찾아 5G(세대)‧사물인터넷(IoT)‧가상현실(VR)·증강현실(AR)‧스마트시티‧자율주행차 관련 최신 기술과 서비스, 제품 등을 관람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SMART INNOVATION'으로 △SK텔레콤(017670) △KT(030200) △현대자동차(005380) △퀄컴 등 국내외 주요 정보통신 기업 400여개사가 참가했다.

먼저, SK텔레콤과 KT는 C홀에 나란히 부스를 마련해 자사가 보유한 5G 기반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대부분의 관람객들 역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빈자리를 의식한 탓인지 가장 먼저 이통사 전시부스를 찾아 5G 기술을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은 864㎡ 면적의 전시관을 마련해 △미디어 △인공지능 △게임 △공공안전 4가지 테마로 공간을 구성했다. 

'5GX 멀티뷰' 시연 화면 = 오유진 기자

미디존에서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넥슨의 카트라이더 등 e스포츠에 '5GX 멀티뷰'를 적용해 경기 중계 중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선수별 경기 화면 등)을 골라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오는 6월부터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oksusu)를 통해 모든 e스포츠 경기에 5GX 멀티뷰를 적용해 원하는 선수 개인 화면을 보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존에서는 최신 AR 글래스를 활용한 증강현실 서비스를 선보였다. 가장 많은 인기를 끈 곳은 단연 거대 로봇팔로 공중에 몸을 띄운 채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는 VR 체험 공간이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6개의 전시부스를 하나씩 체험하고 나면 퍼즐을 줘 해당 퍼즐을 모두 완성 시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바로 옆에 마련된 KT 전시부스는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KT 5G'라는 주제로 5G 단말을 이용한 다양한 5G 기반 기술들을 선보였다.

특히, 전시관에는 △5G 스카이십 △5G VR 야구 △기가 라이브TV △기가 아이즈 △블록체인 로밍 △5G 리모트 콕핏 △5G 완전 주행 셔틀버스 △지니뮤직 5G 프리미엄관 △베베로그 등 총 10개의 아이템을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그중 지니뮤직 5G 프리미어관은 관람객들이 초고음질 FLAC 24bit 무손실 음원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아쉬움 점은 기존에 공개했던 기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당장 실생활에서 해당 기술을 접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에게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이통사 전시부스를 찾은 김동연 씨는 "실생활에서 쉽게 접하지 못할 기술이지만 이곳에 방문해 다양한 체험도 해보고 실내에서 카트도 타볼 수 있는 등 5G라는 생소한 서비스를 즐기면서 알아갈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미래차 콘셉 전시부스 전경 = 오유진 기자

아울러, 현대자동차(005380)의 '미래차 콘셉' 전시부스 역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IT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신형 소나타'를 전시부스에 배치해 여러 기능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차량 외부에서도 도어를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키'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눌러 필요한 정보에 대해 물으면 대답해주는 자연어 기반 '카카오 I 음성 비서' 등을 중점적으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더불어, 현대자동차는 퀴즈를 풀면 선물을 주는 퀴즈 키오스크도 마련해 많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전시부스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곳에 방문한 김윤일 씨는 "IT기술이 접목된 자동차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있어 구매욕구가 상승됐다"며 "다양한 체험 이후 퀴즈를 통해 상품까지 받아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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