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여행 한바퀴, 뚜벅이로 즐기는 맛과 멋의 낭만 항구

2019-04-24 16:56:15

▲해상케이블카 개통을 앞둔 유달산과 보리마당 전경.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바닷가 사람들의 인심과 근대역사의 그림자가 묻어 있는 항구 도시 목포. 이 곳에서의 낭만과 추억을 담기 위해서는 영산강 자락에서 시작해 북항까지 이어지는 30리 바다 길을 따라 선창가의 인심과 정성이 담긴 맛을 느낄 수 있는 뚜벅이 여행이 제격이다.

남도의 물줄기 따라 황포돚배가 다니고 풍류가 흐르던 영산강 자전거길 134km 끝자락 영산강 하구둑에서 바라보는 목포 신도시의 평화광장 바닷가에서 반기는 갈매기들의 인사와 함께 시작하는 뚜벅이 여행의 설렘은 숨 고르기 조차도 급하게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지정된 갓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천연기념물 제500호 갓바위. = 나광운 기자

갓바위는 영산강 하구의 맞은편에서 바라보이는 입암산 둘레길 자락에 위치하여 바닷물이 바위에 부딪치면서 수면과 잇닿은 바위 아랫부분이 깎여나가 마치 갓을 쓴 사람 형상으로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200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겉보기에는 갓을 쓴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으로 큰 갓바위가 8m, 작은 갓바위가 6m 정도로 풍화혈 현상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화광장과 갓바위를 걷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인근에는 추어탕과 민물장어 음식이 별미로 꼽힌다.

인근에는 자연사 박물관과 목포 예술회관, 남농기념관 등이 바닷가 데크길을 따라 5분 거리에 있어 가족과 연인들이 들러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갓바위 여행이 끝나면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 지금은 옛 모습으로 복원되어 사계절 새롭게 단장되는 꽃과 가수 이난영 기념비가 있는 삼학도가 있다.

삼학도는 유달산에서 무예가 뛰어나고 용모가 준수한 청년이 수련을 하는 모습에 마을 아래 세 처녀가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어느 날 세 처녀는 배를 타고 섬으로 떠났다. 이 모습을 본 청년이 자신도 세 처녀와 함께 떠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 없게 되자 배를 향해 활을 쏘아 화살이 배를 침몰시키게 되었다.

▲삼학도에 만개한 튤립. = 나광운 기자

배가 물속에 가라앉을 때 세 처녀는 세 마리의 학으로 변하여 하늘로 솟아오르다 슬프게 울며 바다에 떨어져 그곳에 3개의 섬으로 변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으로 이 3개의 섬 이름을 삼학도(三鶴島)라고 부르게 되어 사랑의 섬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삼학도는 튤립과 백일홍, 장미 등 사계절 꽃이 만발한 가족 테마형 공원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인근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역사가 기록된 노벨평화 기념관과 목포어린이 바다과학관, 요트마리나 체험장 등 교육과 해양레저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목포 선창과 유달산을 향해 10분 정도 걸으면 목포근대역사의 거리와 목포의 대표 맛을 느낄 수 있는 민어의 거리와 건어물, 홍어 등을 맛볼 수 있는 행운이 기다리고 있다.

▲근대역사거리에 위치한 옛 일본영사관. = 나광운 기자

목포 근대역사의 거리는 전국에서 하루 평균 2~3천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근대역사의 상징적인 거리이다.

유달산 자락에 위치한 일본영사관은 개항과 더불어 일본이 우리나라에 진출하려는 자국의 입지를 굳히고 세계 각처에서 대립관계에 있던 국가와의 사이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세운 건물로 목포 별원동 본원사는 목포지역 최초의 일본 불교사원으로 현존하는 석조건물로 1930년대에 세워졌다.

또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은 1921년에 세워졌으며, 조적조 2층으로 외벽을 석판으로 마감하여 얼핏 보면 석조 건물로 보이고 외벽 1층과 2층 사이의 벽에 있는 양각 문양은 태양을 상징한다.

▲정성과 맛이 으뜸인 목포 밥상. = 나광운 기자

목포를 상징하는 유달산을 향해 10분 정도 걸으면 임진왜란 때 이엉으로 바위를 덮어 아군의 군량미처럼 가장해 왜군의 전의를 상실케 하였다는 이순신 장군의 설화가 전해오는 노적봉이 발길을 잡는다.

바로 앞 계단을 올라 높이 228.3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끝에 자리 잡은 유달산은 옛 부터 영혼이 거쳐 가는 곳이라 하여 영달산이라 불렸으며 도심 속에 우뚝 솟아 목포시와 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둘레길이 관광객들의 힐링의 시간을 안겨 주는 코스로 둘레길을 도는 시간은 약 1시간이다.

둘레길을 내려와 목포의 랜드마크인 목포대교의 웅장함과 어우러진 노을을 벗 삼아 목포의 대표 먹거리인 준치회와 비빔밥으로 허기를 달래는 것 또한 최고의 여행 필수 코스로 꼽힌다.

▲북항 노을공원에서 바라본 석양. =나광운 기자

이제 뚜벅이 여행 마지막 코스인 북항 회 타운으로 30분 정도 걸어 이동하면 즐비한 회집들 사이에서 각종 활어와 세발낙지를 선택하는 색다름은 목포 맛 여행의 행복이다.

인근 바다에서 잡아 온 각종 활어와 갯벌에서 잡아 온 세발낙지 요리는 민어, 꽃게, 준치 등과 함께 목포 9味에 꼽히는 요리로 탕탕이와 연포탕, 초무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맛을 느낄 수 있다.

회 타운 뒤편으로는 목포의 노을을 보며 차 한 잔으로 하루 여행을 정리하고 낭만을 기록할 수 있는 노을 공원이 해상테크와 각종 볼거리로 잘 단장되어 있어 하루 또는 1박2일의 일정으로 목포를 찾아 발자국을 남기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낭만 항구 목포의 뚜벅이 여행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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