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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8457억원 시현

일회성이익 제외 지난해 比 유사…국민은행, 순이익 5728억원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4.24 17:58:29
[프라임경제]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2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KB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은 8457억원 이었다. 자회사인 국민은행 명동사옥 매각 관련으로 일회성 이익이 있던 지난해 1분기 대비 12.7%(1225억원)가 감소했지만 명동사옥 매각익인 830억원과 은행 희망퇴직 관련 비용(약 350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이었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그룹. ⓒ KB금융그룹


특히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큰 폭(6533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4분기 특별보로금, 희망퇴직 비용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과 유가증권 관련 손실 등으로 인한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이익이 확대됐고 지난 4분기 실적부진에서 벗어나 경상적 이익체력이 회복되고 있다고 KB금융은 평가했다.

1분기 KB금융의 ROA(총자산순이익류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은 각각 0.71%, 9.59%였다. 이 중 이번분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ROE는 9.98%로 지난해 4분기 기타영업손실이 확대된 이후 그룹의 경상적 이익체력 회복이 가시화됐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25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증가했으며 1분기 순수수료 이익은 5506억원이었다. 기타영업손익은 621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이에 2019년 3월말 기준 KB금융의 총자산은 490조7000억원으로 관리자산(AUM)을 포함하면 총 74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 ⓒ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의 경영실적으로는 먼저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728억원이었다. 이 역시 명동사옥 매각과 관련해 일회성 이익이 있었던 지난해 동기 대비는 17%감소한 수치지만 일회성비용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민은행의 순이자이익(NIM)은 조달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금리상승을 반영한 자산가치 재평가 효과와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1.71%를 나타냈다. 

2019년 1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05%를 기록하며 자산건전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신포트폴리오 질적개선에 힘입어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었다. 3월말 기준 국민은행의 연체율은 0.27%, NPL(여신이하고정)비율은 0.4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KB증권의 경우 1분기 당기수이익은 809억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대비 1133억원이 증가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지난 분기, 주식과 ETF 운용손실, ELS 헤지운용손실 등이 큰 폭으로 발생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운용인력을 강화하고 ELS 수익모델을 안정화 하는 등 관련 과정을 재정비함에 따라 수익성이 빠르게 안정화됐다. 

K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53억원으로 이 역시 739억원이 늘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가 서서히 반영되고 전반적인 사고발생량 감소로 손해율이 안정화됨에 따라 보험손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KB국민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 78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가맹점 수수료률 인하에 따른 수수료이익 감소에도 불구, 지난 4분기 희망퇴직비용(약 140억원)과 정기세무조사에 따른 세금부과(약 430억원)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컸던 지난해 4분기와는 다르게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화되며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관련 운용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특히 이번 분기 실적에 일회성 비용이 포함돼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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