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 "20대 때 만난 철학, 창업 지침서 역할"

2019-04-24 18:10:04

- 조선대 철학과 학생 대상 취업특강…"인문학, 산업생태계서 튼튼한 디딤돌 될 것"

[프라임경제]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는 지난 18일 모교인 조선대학교 본관에서 철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철학! 산업 생태계에서 무엇?'이란 주제로 취업특강을 진행했다.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가 조선대학교 철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김 대표는 "불혹 가까운 나이에 전업주부였던 내가 창업이란 길로 뛰어들 수 있었던 경쟁력은 20대에 철학을 만난 행운 덕분"이라며 운을 띄웠다.

또한 그는 "엄밀히 자기 성장이란 자기 성찰을 통해 자기진단을 함으로써 자기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돌이켰다.

아울러 "만악의 근원은 무지요, 자기 자신에 대한 무지가 악의 근원이라고 했던 소크라테스의 '네 자신을 알라'는 말이 오래전부터 큰 울림으로 다가와 창업의 단초가 됐다"며 "철학 덕분에 척박한 산업생태계에서 살아남고, 지금도 엄청난 지침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의 주제를 산업생태계에서 철학이 무엇인지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삶과 인생에 실시간 철학이 깃들여져 있는데 우리네 삶과 분리돼 있는 것 같다"며 "철학이 삶을 탐구하는 학문인데 정작 삶에서 활용하지 못하고 기성세대는 학생들에게 징검다리 역할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해 인문학도들이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철학과 학생들이 향후 취업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삶을 현장에서 직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삶에 참여하고 체험활동과 동시에 자신을 직면할 때 실제 자신 만나보기를 권유하기도 했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조언을 해줬다. 그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사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며 "직접 고객이 돼 보고 문제점을 파악하는 적극적인 대표의 정신이 스타트업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철학이 산업계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붐업이 일고 있다. 이유는 산업생태계 생존경쟁에 유용하고 유익하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여러분도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어려움과 기회를 철학적 사고와 혜안으로 자기 삶의 개척자(pathfinder)가 되길 바란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철학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관통하고 직면함으로 통찰력을 가지게 해주는 살아있는 미래학"이라고 밝혔다.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가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씨크릿우먼


4시간가량 특강이 이어졌지만, 김 대표는 마지막까지 후배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문송합니다(문과 나와서 죄송합니다)'라는 단어가 유행어가 돼버린 상황에서 정작 세계적인 기업가들은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인문학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사를 창업한 스티브 잡스가 철학을, 페이스북을 설립한 마크 저커버그가 심리학을 전공했던 것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기업경영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취업과 창업, 삶에서도 성공한 기업가들이 공통으로 보여주듯 인문학을 전공한 것은 산업생태계에 표표히 살아남아 미래를 질주하는 데 가장 튼튼한 디딤돌로서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여러분이야말로 통찰력을 가진 사람(insight seeker)이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김 대표는 2001년 기존 가발산업시장을 '헤어웨어'라는 새로운 패션 장르를 창조하고 19년째 '헤어도 입는 시대'라는 헤어웨어패션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1986년 조선대 철학과에 이어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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