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열에 넷 "근로자의 날 출근해요"…출근 보상은 '글쎄'

2019-04-26 09:11:45

- 영세기업 직장인 절반 출근…21% '회사의 강제 근무 요구'

[프라임경제] 5월1일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제정된 휴일이지만, 직장인 5명 중 2명은 근로자의 날에 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세기업과 시설관리직, 그리고 보안·경비 업종에서 근무비율이 가장 높았다. 

▲직장인 5명 중 2명은 근로자의 날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크루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직장인 10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다. 먼저, 이날 출근계획에 관해서 확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가 '없다(휴무)'고 답했고 △있다(근무) 40% △미정 7%였다. 직장인 5명 중 2명은 이날 출근을 확실시한 것.

인크루트는 근로자의 날 직장인 출근실태에 대해 3년 연속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지난해는 직장인의 50% △2017년에는 37%가 출근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근로자의 날 매해 평균 40% 전후의 직장인들이 휴무 아닌 근무를 택하고 있던 것.

교차분석 결과, 이날 근무하는 직장인은 △영세기업(5인 미만 사업장) 53% △중소기업(5인~300인 미만 사업장) 40% △대기업(종업원 수 1000명 이상) 35% △중견기업(종업원 수 300~999명) 31% 순으로 집계됐다.

직군별로는 △시설관리직(71%) △서비스직·생산직(각 54%) △관리직(41%) 순으로 출근계획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일반사무직'과 '연구개발직'의 경우 각 33%로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는 △보안·경비(72%) △의료의약·간호·보건(56%) △교육·교사·강사·교직원(55%) △서비스-음식점·F&B(54%)에서 과반수의 출근비율을 나타냈다. △유통·물류·운송(47%) △서비스-여행·숙박·레저·공연(46%) △판매·도소매(43%) △현장·건축·설비(40%) 등에서도 평균 이상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출근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디자인·IT(26%) △고객상담·TM(31%) △연구·개발(32%) 순으로 파악됐다. 

근로 형태에 따라서는 '전일제 근로자'의 39%, '시간제 근로자'의 50%가 출근할 것으로 전망됐다. 

근로자의 날 출근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회사의 강제 근무 요구'란 대답이 21%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바쁜 시즌이라 쉴 엄두를 못 냄(20%) △거래처, 관계사가 근무하면 우리도 쉴 수 없음(1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즉, 마땅히 쉬어야 하는 날 회사는 강제 출근토록 불법을 강요하는가 하면, 쉬고 싶어도 성수기라 눈치를 봐야 하는 근무환경이 지배적이었던 것이다.

종합병원·학교·관공서·주민센터(동사무소)·우체국 등 직장 특성상 출근이 불가피(13%)한 경우도 있었다. 이 밖에 교대 근무 순번에 따름(12%) △추가급여를 받고자 △노동법상 근로자가 아니라 휴무 혜택을 받을 수 없음(각 5%) 등의 출근 사유도 확인됐다. 

한편, 근로자의 날은 법정 공휴일은 아니지만, 유급휴일로 분류돼 이날 근무시 휴일수당 지급이 가능하다. 일급과 시급제 근로자의 경우 통상 임금의 2.5배, 월급제 근로자는 통상 임금의 1.5배를 받을 수 있다. 

또한 5인 이상 사업장인 경우 가산수당 50%가 인정되는데, 만약 5인 이상 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날에 근무한 후 수당을 받지 못한다면 '근로기준법' 제56조와 제109조에 따라 사업주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조사결과 보상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근로자의 날 출근하는 직장인 중 무려 46%가 '아무런 보상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 

나머지 절반의 경우만 휴일근로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보상 형태는 △휴일근로수당 지급(19%) △회사의 취업규칙에 따름(16%) △대체휴무일 지정(14%) △식대·교통비 지급으로 대체(4%) 등으로 집계됐다. 

본 설문조사는 2019년 4월25일 진행, 인크루트 회원 총 1117명이 참여했고 그 가운데 직장인은 1026명이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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