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칼럼] 관광도 또 하나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다

2019-04-26 16:58:06

[프라임경제] 얼마 전부터 운 좋게 대외활동을 하나 맡고 있다. 하나라도 많은 활동을 하고 싶어 눈에 불을 켜고 사는 '취준생'인지라 하루가 멀다 하고 핸드폰을 들여다본 결과, 전공에도 일부 부합하는 대외활동을 찾은 것이다. 이는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국내 여행 상품을 기획하고 외국어로 홍보하는 일이었다.

인천 지역을 맡아 관광 개발에 참여하면서 기획 단계부터 상당히 까다로운 일이라는 사실을 서서히 깨 닫았다. 단순히 여행을 다닐 땐 잘 모르던 일이지만, 정작 '여행' 키워드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심혈을 기울여 상품을 개발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

사실 '관광'이라는 것, 특히 해외여행은 그 나라에 대한 환상을 품고 가는 일이다. 물론 동기는 다양하지만, 결국 어느 정도 호감이 있는 나라로 향하기 때문이다. 

여행이 만족스럽다면 그 나라에 대한 호감은 계속되지만, 불만족스런 여행일 경우 그동안의 호감은 흔들리기 십상이다. 심지어 가이드나 만나는 사람들에 따라 호감도가 뒤바뀌기도 한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어 관광을 통해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가 얼마나 까다로운지 잘 알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북미권으로 확산되는 등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여러 스포츠 스타나 배우들도 각 자리에서 활약하는 '간접 홍보'를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관광산업이 얼마나 활발하냐'가 때때로는 한 나라와의 관계에 대한 간접 지표로도 통한다. 현재 한국을 방문하는 수많은 나라의 관광객들 대다수가 '한류 결실'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도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묻는 게시판을 보면 한류 드라마나 화장품, 의류에 대한 질문이 대다수다. 소프트 파워 힘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적지 않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면, 국가 브랜드 홍보와 관계 차원에서 그에 걸맞은 응답을 필요한 시기다. 그러나 정작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이런 환상이 깨진다면 우리에게 있어 속상한 일이다. 

예전에 '한국 재방문 의사를 밝힌 관광객들 비율이 의외로 낮다'는 뉴스가 기억난다. 과연 이웃나라보다 무엇이 부족한지 분석하다가 관광 콘텐츠 및 홍보 부족, 그리고 관광객을 바라보는 인식이 여전히 평면적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 

당장 공항에서부터 식당에 이르기까지 '바가지가 극성'이라는 뉴스가 쏟아지고 있으며, 제대로 된 홍보가 없어 아름다운 팔도를 놓치고 서울에서만 머무르기도 일쑤다. 

다행히 요즘 정부에서 관광업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새로운 장소를 개발하기보단, 관광객을 바라보는 인식을 먼저 개선할 필요가 있다. 

관광객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때, 그들이 돌아간 자국에서 또 다른 좋은 인상을 불러오는 '나비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관광산업이 생각보다 나라 미래와 직결된 이유이기도 하다. 




이지수 청년기자

*해당 칼럼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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