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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러시아 '기본설계 수주전' 해외 선진 회사 제쳐

1200만달러 '메탄올 플랜트' 밑그림 그린다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4.29 11:40:04

지난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비소츠크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사업 계약식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과 안드레이 칼리닌 가스 신테즈 사장이 계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프라임경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200만달러 규모의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본설계사업은 그동안 해외의 선진 건설기업들이 주로 맡아 왔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번 수주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의 발주처는 가즈 신테즈로 러시아 민간 석유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안드레이 칼리닌 가즈 신테즈 사장을 비롯한 러시아 민간 석유기업 관계자 및 투자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쪽 875km에 위치한 비소츠크(Visotsk) 지역에 하루생산 5000톤급 메탄올 생산공장과 유틸리티 및 부대설비에 대한 기본설계 작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3개월 동안 기본설계를 수행한 후 EPC 금액을 확정하여 EPC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EPC 금액은 최소 1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인근 독립국가연합에서 기본설계를 비롯해 후속 EPC까지 완벽하게 수행한 경험이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유럽·미국·일본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들을 제치고 최종 계약까지 성사시키는 쾌거를 거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우수한 설계 기술과 EPC 사업 수행 능력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 동안 한국기업이 참여하기 어려웠던 유럽, 러시아 지역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것.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주처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수주한 사업인 만큼 그 동안 축적한 기본설계 및 사업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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