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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민원, 8.8% 증가…60% 이상이 보험권

2017년 比 6740건 증가…P2P관련 민원도 급상승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4.29 14:35:21
[프라임경제] 지난 2018년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한 건수는 총 8만3097건으로, 2017년 대비 8.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9일 '2018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8년 총 제기된 금융민원은 8만3097건으로 2017년 7만6357건 대비 6740건, 8.8%가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P2P(Peer to Peer, 개인 간 금융)민원 증가로 이와 관련된 금융투자가 33.1%와 비은행 10%권역이 크게 늘었고 보험권과 은행권은 7.5%, 5.8%씩 각각 증가했다.

2018년 권역별 민원 현황 및 비중. ⓒ 금융감독원


이 중 지난해 금융민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권역은 보험권이었다. 보험권은 전체 민원비중 중 61.7%를 차지했다. 총 민원 대비 손해보험이 35.8% 생명보험이 25.9% 비중을 나타냈다. 

총 2만1507건이 접수된 생명보험 민원은 2017년 대비 18.8%가 증가했다. 내용으로는 △종신보험 불완전판매(3709건) △암 입원보험금(2125건)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분쟁(1514건)등이 주를 이뤘다.

2만9816건으로 2017년 대비 0.6%가 증가한 손해보험 민원의 경우 △보험금 산정 및 지급(2117건 감소) △보험모집(292건 감소)건 등이 감소했지만 모집인·대리점 관리 등 기타유형이 증가했다. 

보험권의 뒤를 이어 22.3%로 비중을 이룬 비은행 민원은 P2P투자피해 민원 증가로 인한 대부업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2017년 62건에 그쳤던 P2P민원은 2018년 1867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외 비은행권역 민원 비중은 신용카드사(34.3%)가 가장 높았고 대부업자(24.5%), 신용정보사(12.5%)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연간 민원건수를 환산한 결과, 가장 많은 민원을 신청한 연령대는 30대였다. 

이들은 인구 10만명당 연간 민원건수 평균건인 127.2건보다 높은 207.1건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40대(159.6건), 50대(136.8건)등이 이었다. 60대는 111.8건, 20대는 75.5건을 기록했다.

금융회사별 민원현황으로는 먼저 은행권에서 Sh수협은행이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 8.8건을 차지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대구은행(5.9건), SC제일은행(5.4건), KB국민은행(4.8건)등이 이었다.

생명보험회사 별로는 KDB생명(58.7건), 메트라이프 생명(41.2건), 흥국생명(36.9건), 오렌지라이프(36.8건) 순이었다. 손해보험회사는 MG(54.2건), 롯데(44.4건)등 이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P2P 피해, 불완전 판매 등 특정 유형 민원이 집중해서 발생했을 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해 소비자 피해확산을 조기에 방지할 것"이라며 "보험상품과 금융투자 상품의 불완전 판매 방지를 위해 판매과정 중 상품설명 의무 위반, 적합성 원칙 준수 등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 등의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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