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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유달산에 목재문화체험장 건립?

경관 가로막는 위치 선정과 무분별한 난개발로 관광자원 훼손 우려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9.04.30 12:09:15

목재문화체험장 건립 예정부지 전경.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유달산 달성공원 주차장 인근에 지상 2층 규모의 체험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유달산 경관은 물론 난개발로 인해 유달산이 몸살을 앓고 있다.

30일 목포시에 따르면 유달산 달성공원 주차장 인근 부지 7.5㏊에 사업비 30억원(지특 24억, 지방비 6억)을 들여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1억2000만원을 들여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착공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설은 목재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목재 지식과 정보를 교육하고 홍보하기 위한 체험형 시설로 산림청 공모로 지난해 최종 선정됐으며, 연면적 12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 가운데 목포의 명산인 유달산에 무분별한 난개발로 인한 관광자원 훼손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목재를 테마로 하는 체험장의 장소 선정과 인근 경관을 헤치는 구조의 건물로 인한 관광지 이미지는 물론 산림에서 생산되는 원자재가 전무한 목포시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사후 관리 운영에 대한 염려와 함께 재검토의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실제 이 사업을 추진하는 담당부서의 로드맵과는 달리 청 내에서도 기존의 난실 철거와 유달산 경관을 가로막는 위치 선정 등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분위도 감지되고 있어 목포시의 대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목재문화체험장에는 지목공예 전시관, 실습장, 목재자료 독서실, 강의실, 목공예 놀이터, 관리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전남에는 7곳의 지자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장흥 평백 숲에 위치한 체험장이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위치 선정과 운영관리에 대해 "용역 결과를 지켜보고 있지만 기존의 난실 등이 노후돼 철거가 필요한 시점에 참고하고 있다"며 운영에 대해서는 "타 지자체의 실태를 참고로 직영과 위탁 운영 등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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