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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상승…5월전망도 올라

4월 업황BSI '74'…유가상승으로 석유정제업 대폭개선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4.30 12:09:15
[프라임경제]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업황 BSI)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IS)' 자료에 따르면 4월 전체산업의 업황BSI는 74로 지난달 대비 1p가 상승했다. 지난 2월(69)에 이은 2개월 연속 오름세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업황 BSI) 추이. ⓒ 한국은행



매달 한국은행이 발표하고 있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국 3696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에 대한 설문 결과다. 

기준치를 100으로 설정해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우세임을 의미한다.

먼저 제조업 BIS는 지난달보다 2p 상승해 지난 1월(69)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그렸다. 이는 전자·영상·통신장비(-3p)가 하락했지만 △석유정제·코크스(+24p) △화학물질·제품(+10p) △기타기계·장비(+6p)등이 크게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의 하락 및 재고증가와 국제유가 상승 및 계절적 수요 증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또 합성고무, ABS 등의 스프레드 확대와 건설장비 및 농기계의 계절적 수요 증가도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1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4p 올랐고 △중소기업(69) △수출기업(81) △내수기업(72)은 각각 △1p △1p △3p씩 상승했다.

4월 비제조업 BSI는 74로 지난달 대비 1p가 올랐다. 이는 지난 2월(70)부터 이어진 2개월 연속 상승세다. 도매·소매(-3p), 운수·창고업(-7p)등이 하락했지만 건설업(+4p)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5p)등이 오른 것이 주효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화장품 할인행사 등으로 큰 폭 증가했던 매출이 보통수준으로 회귀했다"며 "하지만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여행알선, 행사 대행 및 행사물품 등 대여업이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한 것이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전산업 업황 BIS는 74로 이 역시 지난 2월(69)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지난달 대비로는 1p가 올랐다.

한편, 2019년 5월 업황전망 BIS도 77을 기록하며 지난달 대비 1p가 올라 긍정적인 경기전망을 나타냈다. 특히 건설업(+3p), 예술·스포츠·여가(+5p)등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제도 개편 및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여전히 계절적 요인에 따른 골프장, 놀이공원 이용 증가 등 비제조업 부문의 경기전망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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