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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의원, 포스코건설 '라돈블랙기업' 지적

라돈 외 토론·악티논 등 라돈성 위험 물질 관리 필요 주장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4.30 15:19:03

이정미 정의당 의원.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라돈문제에 관해, 포스코건설이 라돈 물질 중 하나인 토론(Rn-220)을 배제해 주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정미 의원은 토론검출 업체로 포스코건설을 대표적 사례로 꼽으며, 포스코건설이 라돈이 검출된 아파트 입주자대표자회의와 4개월 이상 협의하면서, 토론을 배제 한 라돈측정만 고집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아파트는 거실중앙에서 토론이 검출되었으나 포스코건설은 법에서 라돈만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토론까지 포함해서 측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입대의와 갈등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라돈은 라돈(Rn-222)·토론(Rn-220)·악티논(Rn-219)을 말하며, 동일농도 노출 시 라돈보다 6배 위험한 토론이 공동주택 내 측정되는 경우 관리가 필요하다.

라돈(Rn-222, 3.8일)에 비해 토론(Rn-220, 55.5초)이나 악티논(Rn-219, 4초)이 반감기가 짧아 위험 노출 위험이 적다. 때문에 통상 라돈으로 묶어 지칭하고 있는 것.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토론이나 악티논이 라돈에 비해 반감기가 짧지만, 토론이 라돈과 동일농도로 노출되는 경우, 방사선 피폭 등 위험정도는 라돈보다 6배 위험하다.

따라서 국립환경과학원이 공동주택 라돈측정 시 토론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실 중앙에서만 측정하도록 한 방식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이정미 의원의 주장이다. 오히려 토론을 측정에서 배제할 것이 아니라 관리 대상으로 삼아야한다는 것.

이정미 의원은 "현재 라돈 측정결과만을 법적으로 제재하고 있기 때문에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토론이 검출되는 물품에 대해 라돈 측정결과만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업체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에서 대제라텍스 '게르마늄 라텍스 베개'에 라돈 문제가 제기되자, 해당 업체는 "라돈 측정결과 28베크렐 기준치 이내로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국내 측정기관에 따르면 해당 물품에서는 토론이 1000베크렐 이상 검출된 바 있다.

이정미 의원은 "포스코건설이 최악의 산재살인기업 선정에 이어 라돈 블랙기업이 되기를 스스로 자처하고 있다"며 "포스코건설 공동주택의 라돈문제해결을 위한 당 차원의 대응을 마련할 것이며, 정부의 대책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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