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미주지역 선주에게 수주받았으나, 대금 지불능력 상실로 계약 해지됐던 대우조선해양 드릴십 1척이 최근 노던 드릴링社에 매각됐다. ⓒ 대우조선해양
[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선주와의 계약 해지돼 재고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던 드릴십 1척을 매각했다고 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드릴십 매각을 통해 대금 약 4100억원 상당을 확보하면서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와 유동성도 확보했다.
사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미주지역 선주에게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 하지만 드릴십 건조 중에 선주 측 건조대금 지불능력상실로 2015년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드릴십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지난달 30일 노르웨이 노던드릴링(Northern Drilling)社와 최종 매각에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당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해 건조한 7세대 드릴십"이라며 "폭발방지장치 2대가 갖춰져 있는 등 고사양으로 설계 및 건조되면서 현재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소난골社 드릴십 2척 인도문제 해결과 더불어 이번 드릴십까지 매각이 완료되면서 드릴십 관련 대우조선해양 리스크는 모두 해소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