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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 '안전운전' 점수… 67.1점"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어린이 생활안전 실태조사'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9.05.03 09:53:25

[프라임경제] 현대해상(001450)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서울시 초등학생 997명, 학부모 852명을 대상으로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안전문제 대한 어린이와 부모 인식을 비교, 조사한 '어린이 생활안전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부모 안전운전 설문. ⓒ 현대해상

이에 따르면 평소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학생일수록 보행 중 스마트 폰 사용률이 높아져 사고위험성이 7.8%p 올랐다. 초등학생들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률은 39.4%였으며 사고가 났거나 날뻔한 상황인 '아차사고'는 사용하지 않는 학생보다 10.7%p 높았다.

특히 횡단보도를 보행하는 중 스마트폰을 항상 사용할 때가 아차사고율 71.4%로 사고 위험성 1위를 차지했다.

초등학생들은 '아파트 단지 내' 보행 위험도가 '스쿨존 내 통학로' 보행보다 6배 더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더 위험한 보행 장소로 단지 내라고 응답한 초등학생은 86.1%, 학교주변 스쿨존이 위험하다고 답변한 초등학생은 13.9%였다. 단지 내 가장 위험한 곳으로는 29.8%가 '주차장'을 꼽았다.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는 26.4%, 안전장비 착용률은 42.8% 수준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타 본 이동 놀이수단은 '자전거'(79.7%)를 비롯해 '퀵보드'(67.3%), '인라인 스케이트'(54.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에서도 퀵보드 안전장비 착용률이 24.0%로 가장 취약했고 아차사고율(32.4%)은 가장 높았다.

또 미세먼지가 많을 때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다고 응답한 어린이는 10명 중 4명, 마스크를 한 번 사용한 후 재사용 한다는 어린이는 36.9%에 달했다.

미세먼지가 '나쁨'인 평일에는 집에서만 논다고 답변한 어린이가 96.1%, 주말·휴일에는 73.0%가 집, 20.5%가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내 놀이 중 다쳤거나 다칠뻔한 어린이는 54.1%, 병원에 다녀왔다는 어린이는 27.6%였다.

한편, 자녀가 바라 본 부모의 안전운전 점수는 67.1점이었다. 이는 부모 스스로 응답한 79.8점보다 12.7점 낮은 수치다. 운전석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부모는 10명 중 2명, 뒷좌석은 10명 중 6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스쿨존 통학로 외에도 아파트 단지 내 통학로 사고위험을 예방하는 대응책 마련과 현재 시행 중인 교통안전 교육프로그램 강화가 필요하다"며 "마스크 착용법,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위험성 교육과 적절한 사용법에 대한 지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녀가 보는 부모의 안전운전은 부모 자신 생각보다 위험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운전 중 어린 자녀에게 운전평가를 받아보고 자녀와 안전운전을 약속하는 것이 향후 자녀의 올바른 운전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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