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해상(001450)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서울시 초등학생 997명, 학부모 852명을 대상으로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안전문제 대한 어린이와 부모 인식을 비교, 조사한 '어린이 생활안전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소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학생일수록 보행 중 스마트 폰 사용률이 높아져 사고위험성이 7.8%p 올랐다. 초등학생들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률은 39.4%였으며 사고가 났거나 날뻔한 상황인 '아차사고'는 사용하지 않는 학생보다 10.7%p 높았다.
특히 횡단보도를 보행하는 중 스마트폰을 항상 사용할 때가 아차사고율 71.4%로 사고 위험성 1위를 차지했다.
초등학생들은 '아파트 단지 내' 보행 위험도가 '스쿨존 내 통학로' 보행보다 6배 더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더 위험한 보행 장소로 단지 내라고 응답한 초등학생은 86.1%, 학교주변 스쿨존이 위험하다고 답변한 초등학생은 13.9%였다. 단지 내 가장 위험한 곳으로는 29.8%가 '주차장'을 꼽았다.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는 26.4%, 안전장비 착용률은 42.8% 수준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타 본 이동 놀이수단은 '자전거'(79.7%)를 비롯해 '퀵보드'(67.3%), '인라인 스케이트'(54.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에서도 퀵보드 안전장비 착용률이 24.0%로 가장 취약했고 아차사고율(32.4%)은 가장 높았다.
또 미세먼지가 많을 때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다고 응답한 어린이는 10명 중 4명, 마스크를 한 번 사용한 후 재사용 한다는 어린이는 36.9%에 달했다.
미세먼지가 '나쁨'인 평일에는 집에서만 논다고 답변한 어린이가 96.1%, 주말·휴일에는 73.0%가 집, 20.5%가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내 놀이 중 다쳤거나 다칠뻔한 어린이는 54.1%, 병원에 다녀왔다는 어린이는 27.6%였다.
한편, 자녀가 바라 본 부모의 안전운전 점수는 67.1점이었다. 이는 부모 스스로 응답한 79.8점보다 12.7점 낮은 수치다. 운전석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부모는 10명 중 2명, 뒷좌석은 10명 중 6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스쿨존 통학로 외에도 아파트 단지 내 통학로 사고위험을 예방하는 대응책 마련과 현재 시행 중인 교통안전 교육프로그램 강화가 필요하다"며 "마스크 착용법,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위험성 교육과 적절한 사용법에 대한 지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녀가 보는 부모의 안전운전은 부모 자신 생각보다 위험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운전 중 어린 자녀에게 운전평가를 받아보고 자녀와 안전운전을 약속하는 것이 향후 자녀의 올바른 운전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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