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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창공] 라이트브라더스 "중고 프리미엄 자전거 거래 플랫폼"

건강한 자전거 생태계 위한 솔루션 연구…"핵심 가치는 신뢰·편의"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5.07 15:32:52
[프라임경제]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을 구축, 과거의 단순 금융조력자를 뛰어 넘는 '성장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IBK창공은 금융권 최초로 창업의 전 과정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창업육성플랫폼 모델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다. 이에 창공(創工)을 통해 창공(蒼空)으로 비상을 준비 중인 스타트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따사로운 봄날씨에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자전거 라이딩이 인기 레포츠로 자리 잡은 이후 프리미엄 자전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도 공식적인 중고 프리미엄 자전거 시장은 형성되지 않아 개인 간 직거래시스템 외에는 중고 프리미엄 자전거를 구할 길이 없어 위험성이 뒤따랐다. 

김희수 라이트브라더스 대표가 '2019 IBK창공 데모데이'에서 IR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 라이트브라더스


김희수 라이트브라더스 대표는 중고 프리미엄 자전거를 거래하며 느낀 바를 라이트브라더스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초등학교 동창이자 동업자인 김병수 부사장의 제안으로 창업했고, 비파괴 검사를 이용한 안전하고 간편한 중고자전거 거래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

자전거의 원리를 '나는 기계'에 적용했던 라이트형제를 닮아 라이트브라더스도 건강한 자전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을 연구한다. 자전거는 힘들게 타야 재밌긴 하지만, 자전거 거래는 쉽고 안전해야 한다는 김 대표의 생각때문이다.

라이트브라더스가 보증하는 핵심 가치 두 가지는 신뢰와 편의다. 비파괴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할만한 합당한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려면 객관적 검증이 필요하다. 

◆비파괴검사, 외관손상 없이 정확한 상태 진단

라이트브라더스는 판매되는 모든 중고 카본 자전거에 대해 X-선 비파괴 검사를 실시해 외관손상 없이 정확하게 상태를 진단한다. 비파괴 검사를 통해 크랙이 발견되는 자전거는 판매가 반려되지만, 크랙없이 건강한 자전거는 새 주인을 만나게 된다. 

비파괴검사 사례. 외관상으로는 손상이 없어 보이나 비파괴검사 결과 카본수리의 흔적이 발견됐다. ⓒ 라이트브라더스


비파괴검사는 제품의 형태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도 내부의 결함을 찾아낼 수 있도록 고안한 검사방식이다. 사람으로 예를 들면, MRI나 엑스레이 같은 검사다. 카본의 상태를 진단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는 별도의 장비 없이 육안으로 살펴보거나 두드려 소리를 듣는 방식이 보편적이었다. 

이에 라이트브라더스는 비파괴검사 기계 내부를 자전거 검사에 최적화되도록 개선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라이트브라더스만 중고 자전거 거래시장에서 전문적인 비파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고 프리미엄 자전거는 비파괴검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카본 내부 균열까지 잡아낸다"며 "혹시 크랙이 있다면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중고자전거를 거래할 때는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IBK창공 통해 밀도 있는 '베타테스트' 진행

"IBK창공(創工) 마포 1기 모집 당시 탈락해서 아쉬움이 상당했는데, 올해 구로 1기로 선정돼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참여 소감이요? 상상 이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죠. 프로그램도 깜짝 놀랄 만큼 깊이 있고 다양하더라고요."

라이트브라더스는 작년 5월22일 서비스를 론칭해 세계무대로의 진출까지 계획하면서 이를 위해 체계적인 컨설팅과 전폭적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IBK창공을 통해 산업생태계와 사업자의 입장에서 각종 계약 사항들을 면밀하게 검토받고, 헤드헌터 풀을 통한 인력 연계 및 판로개척 컨설팅도 두루 지원받았다. 

아울러 엑셀러레이터인 씨엔티테크의 도움으로 홈페이지 베타테스트도 밀도 있게 진행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단지 중고 프리미엄 자전거를 취급하는 인증 거래 플랫폼이 아닌, 즐거운 자전거 라이딩 문화와 환경을 만드는 서비스 디자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리스·렌탈 서비스를 시작으로 재미있는 자전거 클래스, 해외 자전거 일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기획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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