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력지 '파이낸셜타임스'는 9일(현지시각) "두 나라의 주요 경제주체들은 이번 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마찰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한다"고 전제하고, 이에 따라 투자 및 각종 교류가 이전에 비해 축소되리라고 전망했다.
특히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경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반면 미국이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 시 중국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현재 백악관이 보복관세 카드를 통해 중국을 압박 중인데, 이런 강도의 공격이 단행돼 장기간 이어지면 중국은 무역 타격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 정도 하락하는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이 신문은 "일각에서는 앞으로 세계가 경제 단위 생태계로 편성될 것으로 본다"는 점을 소개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또 중국을 중심으로 뭉친 생태계 등으로 쪼개질 수 있다는 것. 일종의 주도권 갈등이므로 쉽게 해결이나 화해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또한 중국이 혹독한 무역 전쟁 여파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출의존을 더 줄이는 경제 구조 개편에 관심을 더 높일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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