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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간판 단 '한국포스증권'…모바일 자산관리 혁신 추진

4세대 증권사 도약 포부…"고객 중심 펀드문화 만들겠다"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9.05.14 15:40:23

[프라임경제]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사명을 '한국포스증권'으로 바꾸고 모바일 자산관리 시대의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4일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관리시장 혁신 선포' 기자간담회를 열고 "판매자 중심의 기존 펀드투자 문화를 혁신하고 펀드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관리시장 혁신 선포'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포스증권은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지난 4월1일부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새롭게 출범했다. 포스(FOSS)라는 이름은 'Fund Online Safe Service'에서 앞글자를 따온 것으로 '강력한 힘(FORCE)'과 '제4세대 증권회사(FOURTH)'의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개인 전문투자자 대상으로 개방형 온라인 사모펀드 플랫폼을 구축해 투자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기존 사모펀드는 높은 투자비용 등 장벽 탓에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 위주로 운용돼왔다. 플랫폼을 신설하면 중소형 자산운용사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이 늘어나고, 이로써 개인 투자가와 접점이 넓어져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 대표는 "공모펀드시장 규모가 10년째 200조원 수준으로 정체되는 것은 펀드판매 채널의 문제"라 "현재 비싼 수수료도 문제인데 온라인에 플랫폼을 만들면 비용은 내려가고 고객군은 다양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공모펀드시장 신뢰회복을 위해 고객 경험을 반영한 투자 유형별 데이터 기반 맞춤 펀드 추천 체계를 구축하고, S클래스 외에 Ae, Ce 등 온라인 클래스 범위를 확대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기로 했다.

연금펀드시장에서는 올해 안으로 퇴직연금(IRP)사업에 진출해 종합 연금자산관리를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에 '연금자산관리센터'를 개설해 IRP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자산관리전문인력 11명을 배치해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담 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공모펀드상품 클래스를 확대해 상품군도 다양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포스증권은 올해 9월25일 자산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스'(FOSS)를 출시해 계좌개설과 인증 시스템을 간소화하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포스증권은 지난해 영업손실 61억원을 기록해 전년(-67억원)에 이어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신 대표는 "빠르면 내년 말부터 적자가 해소돼 내후년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을 확신한다"며 "흑자 시기를 내년으로 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포스증권은 2013년 설립돼 이듬해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았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의 53.58%를 보유한 한국증권금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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