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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6월부터 발행어음 판매…"연내 2조 목표"

WM 고객기반 확대 위한 전략상품으로 육성 포부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9.05.15 17:53:39

[프라임경제] 금융당국으로부터 단기금융업 최종 인가를 받은 KB증권이 이르면 6월 초부터 발행어음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KB증권의 단기금융업무 인가 신청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8일 인가안을 승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KB금융지주 회장의 채용비리 문제에 관한 KB측의 비상대비 계획 수립 여부를 확인한 뒤 금융위 논의를 거쳐 인가안을 최종 승인하겠다는 조건을 달았었다.

이후 KB측은 비상대비 계획을 제출했고, 금융위가 이를 받아들여 이날 인가안이 최종 승인됐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미 전산 시스템과 상품 구성 및 판매전략 등에 대한 준비가 완료된 만큼 금융투자협회의 약관 심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6월 초에 발행어음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발행어음 판매 목표치를 연말까지 2조원 수준으로 설정했고, 조달 및 투자시장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발행어음 금리는 동일 등급 회사채 금리, 유사상품 및 경쟁사 금리 등을 참고해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상품구성은 원화·외화 수시식, 약정식 상품을 비롯해 적립식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며, 일정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는 특판 상품도 계획 중이다.

발행어음 사업은 자금부에서 사업관리를 담당하며 IB부문이 기업금융관련 업무 및 부동산 자산의 운용을, IPS본부 내 상품기획부에서 판매 및 마케팅을 맡을 방침이다.

특히, KB증권은 발행어음 상품을 WM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달된 자금을 통해 기업들에게는 KB증권의 노하우를 접목해 기업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IB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과 동반성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발행어음 사업개시로 CIB(기업투자금융)복합점포를 통한 중소기업 자금공급 또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KB증권은 기대 중이다.

운용자산 리스크 관리는 자산별 포트폴리오 기반 운용정책을 수립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세 번째로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는 만큼, 전사의 역량을 모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발행어음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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