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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비욘드코리아 대표 '여행도 돈 내고 컨설팅 받는 시대' 선도

가성비 높은 경제적인 여행보장...질 높은 가치 제공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05.16 16:14:33

[프라임경제] "여행사에 상품 문의를 하거나 견적을 의뢰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컨설팅 비용을 낸 적이 있을까?"

병원이나 변호사, 세무사 등에 상담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당연시 여긴다. 서비스란 지식 혹은 노동을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댓가(수고비)를 주는게 일반적인 상식인데 반해 여행 일정을 돕는 컨설턴트에게 비용을 지불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이미 짜여 진 상품을 구매하는데 익숙한 패키지여행객들로써는 컨설팅비용을 지불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생소하게 다가올 것이다.

김봉수 비욘드코리아 대표. ⓒ 비욘드코리아

최근 중남미와 코카서스3국(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특수지역 전문여행사 비욘드코라아의 김봉수 대표가 다소 신선한 아니 어쩌면 지극히 당연할 수도 있는 여행 컨설팅에 대한 적정 수준의 비용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김봉수 비욘드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여행 컨설팅 비용시스템 도입에 대해 '품격과 가치에 대한 보상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행업계가 컨설팅 비용을 받지 않았던 주된 이유 몇 가지를 열거했다.

먼저 여행컨설턴트가 요구를 안하는 경우다. 여행사 직원 스스로가 시간 들여가며 일정 짜주고도 자기 수고에 대한 비용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당연히 무료로 해주는 구나라고 생각해 왔다는게 김 대표의 주장이다.

둘째, 여행사 직원이 비용을 받을 정도의 실력이 없다고 이유를 짚었다. 변호사의 경우 의뢰인이 요청한 건에 대해 궁금증 해소하고, 대응전략을 세워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통해 의뢰인에게 예상되는 피해를 감하거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해낸다. 이에 반해 여행사 직원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자(소비자)가 기대하는 이상의 것을 줄 수 있는 자신이 없기 때문에 당당하게 비용 청구를 못해 왔다고 나름에 분석을 내놓았다. 

김봉수 비욘드코리아 대표는 종전에 여행업계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여행컨설팅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기존의 무료 서비스로 치부된 여행 컨설팅 비용을 책정해 여행객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가치와 더불어 경제적인 이익의 극대화를 실현시키겠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업계에서 특수지역으로 분류되는 중남미여행과 관련해서 "'라땀', '아비앙카', '페루비안' 등 매우 생소한 중남미 항공사에 운임조회, 가격비교, 승객만족도, 승무원 친절도, 수하물규정, 패널티 등 항공권 구매에 있어 필수적인 체크사항들을 면밀히 알아보기 힘든게 현실"이라며 "특히 마추픽추나 우유니는 들어는 봤는데 지구촌 그 어디보다 유서 깊고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 관광의 땅 중남미임에도 대중적으로 알려진 곳은 실상 몇 군데 없다"라고 국내여행업계가 지닌 현실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 사실이 너무 안타까워서 아직 덜 알려진 우수아이아, 엘 칼라파테, 등 최고의 명소들을 꼽아 독자적인 상품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남미여행전문가이기도 한 김 대표는 자신의 철학을 "가보지 못한 곳을 간다"라고 말하고 "컨설팅 비용 시스템을 본격화해 진정한 여행, 버킷 리스트의 진면목을 실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남미는 더운 나라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에 김 대표는 "완전하게 틀린 생각이다. 대표 관광지인 마추픽추, 우유니만 하더라도 일교차가 무려 20 ℃ 가 넘을 때도 있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20시간 이상 비행을 해야 하는 중남미 여행에 계절별 옷을 다 챙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처음 접하는 음식과 낯선 도시와 그곳 사람들의 정서 등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 컨설팅시스템의 본질이다"며 "여행의 가치를 더욱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비욘드코리아는 가성비와 효율적인 여행정보 제공을 위해 컨설팅 비용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 비욘드코리아

김 대표는 "컨설팅 비용 시스템 구축은 수익 창출이 목적이 아니다"라며 "컨설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중남미 여행 등 특수지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없애는 한편 비용 그 이상의 가성비와 효율적인 여행 동선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중남미 및 특수지역여행은 어렵다는 인식이 강해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패키지 선호도가 높다. 이들 지역을 버킷리스트로 계획 중인 배낭여행자들에게 쉽고, 안전하고, 질 높은 여정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겠다는게 이번 컨설팅시스템 도입의 목적으로 보인다.

한편 중남미 전문가인 김봉수 대표는 올해 여행 경력 20년차로 현재 비욘드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서 △라땀항공 영업총괄 △아비앙카타카항공 이사 △아르헨티나항공 및 페루비안항공과 아마소나스항공 한국 총판(GSA) 대표 △쿠스코 윤스카사 대표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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