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두뉴스] '세월호 영화'가 지겹다는 사람들에게 쓴 청년의 칼럼이예요

2019-05-17 13:54:27

[프라임경제] 지난 4월16일은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승객을 태운 '세월호'가 기울어져 바다에 가라앉은 사고가 있은지 5년이 된 날이에요. 2014년 4월16일을 우리 모두는 잊지 못할 거예요.

▲영화 '세월호'의 포스터예요. ⓒ 네이버 블로그

학교 가는 길에 노란 리본을 나누어 주는 것부터 시작하여 그 날을 생각하고 잊지말자는 연극 및 음악회, 광주에서 열린 '광주청소년 촛불문화제'까지 여러가지 종류의 행사가 지역마다 열렸어요.

그날을 기리는 행사들은 영화관에까지 이어졌어요.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사고가 난지 4년째인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월호 5주기 특별전'을 열고, 사고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보여줬어요.

영화배우 설경구와 전도연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생일'은 사고 5년째를 앞두고 지난 4월3일 영화관에서 공개됐어요.

▲세월호 사건을 다룬 영화 '생일' 이에요. ⓒ 네이버 블로그

그보다 지난 3월20일에는 세월호 사고를 이야기로 삼은 범죄 영화인 '악질경찰'도 영화관에서 상영했어요.

하지만 영화티켓을 사는 사람이 많고, 영화를 보려던 사람도 많았지만 몇몇의 사람들이 이 사건을 다루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며, 관련된 가족들 뿐만아니라 우리 사회의 크나큰 아픔인 세월호 사고를 돈벌이 목적으로 이용한다고 나쁘게 말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문화의 움직임은 사람들에게 세월호 사고를 기억하게 하고, 그 아픔을 영화를 통해서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아픈 고통'을 이해하게 한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의미있는 일이에요.

영화 '생일'이나 '악질경찰'과 같이 사회의 아픔과 사건, 사고를 담은 작품들은 이전부터 있어왔어요.

공지영 작가가 쓴 소설을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 '도가니'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학교 아이들을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성폭행한 것에 대한 처벌이 잘못됐음을 소설로 알렸어요.

또 일본이 우리나라를 빼앗았을 때, 강제로 일본 군대에 끌려가 성적인 피해를 입은 사실을 처음으로 고발한 김복동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만든 '아이 캔 스피크'도 우리나라의 오래된 아픔을 생각나게 하는 주제의 영화예요.

사실 앞에서 이야기 한 여러 작품들은 사회적이나 정치적으로 예리하고 민감한 일들을 이야깃거리로 삼고 있어요.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생각이 서로 다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며,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도 그 점을 예상했을지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잊지 말자'고 말하고, '잊지 않겠다'고 결심해요. 사람들이 보는 작품이 우리의 이런 결심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사회에 반대되는 생각이라도 용기있게 끄집어 내는 소중한 방법이기 때문이예요. 


*이 글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적혔고, 자원봉사 편집위원과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이 다시 만들었습니다.  



휴먼에이드 자원봉사 편집위원

김승준(중앙고등학교 / 2학년 / 18세 / 서울)
박휴원(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 2학년 / 18세 / 서울)
전예진(숭의여자고등학교 / 3학년 / 19세 / 서울)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감수위원

김현준(일반 / 23세 / 대구)
신은혜(해인장애인복지관 / 24세 / 대구)
이용승(일반 / 24세 /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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