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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한센병 환우·가족들 심려끼쳐 드린 점 사과"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9.05.17 13:35:42

[프라임경제]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한센병 발언에 대해 17일 사과했다.

김 의원은 16일 'YTN'에 출연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과 관련, 한센병에 빗대 공격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의 진심은 그것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린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하고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구구절절 해명하지 못함은 행여나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해서다"라고 말해 추후 이에 대해 추과 사과나 정치적 제스처를 내놓을 생각은 없음을 시사했다. 또 "저에게 주어진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고 진실히 해 나감으로써 그 빚을 갚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서 석고대죄 등 강력한 표현을 써가면서 사과와 반성을 요구한 것에 대한 간접적 거절로 읽힌다. 민주당 등의 석고대죄 주장 등은 사퇴 등 정치적 책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 아울러, 김 의원이 반성의 뜻을 표하기는 했으나 문재인 정권 전반에 대한 의사와는 무관하게 한센병 환자 등 관계자에 대한 의사만 드러냈다는 점도 논란을 추가로 낳을 수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표현의 자유 등을 거론하면서 김 의원 옹호성 발언을 내놓는 등 한국당이 김 의원 구하기 의지를 드러낸 터라 형식적 사과에 그친다는 불만이 범여권에서 증폭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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