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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차세대 전기차에 추월 가능 자율주행기술 탑재"

전기상용 모델도 개발 중…디자인 아이덴티티 '어디서나 알아볼 수 있는'

백승은 기자 | bse@newsprime.co.kr | 2019.05.20 13:31:06

[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RTK)에서 연구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요 연구 시설들을 탐방해 보는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랩 스페셜 익스피리언스'를 진행했다.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차량 디자인부터 설계와 해석, 각종 테스트, 양산준비를 위한 생산기술 기능을 모두 갖춘 얼라이언스의 기술이 모여 있는 르노 그룹의 글로벌 연구소다.

현재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국내시장 모델뿐 아니라 르노 그룹과의 유기적 협력관계 속에서 르노 그룹의 글로벌 C, D 세그먼트 세단 및 SUV의 개발 책임을 맡아 다양한 관련 프로젝트를 총괄 수행하고 있다.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권상순 연구소장. ⓒ 르노삼성자동차


아울러 아시아 지역과 중국의 신차 개발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수행 중인 신차 개발 프로젝트 사례로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SUV XM3가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2022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40종 이상 모델에 탑재 △12종의 새로운 전기차 출시 △900만대 이상 차량에 CMF 플랫폼 적용 △커넥티비티 확대 등의 계획을 수립한 것에 발맞춰 관련 기술에 대한 역량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지속적인 미래 성장기반 확보와 경쟁력 유지를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르노삼성은 AMI태평양으로 지역 본부가 변경된 이후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가 르노 그룹의 핵심 연구자원으로써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라파엘 리나리 르노 디자인 아시아 센터 총괄상무.ⓒ 르노삼성자동차


다음은 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 라파엘 리나리 르노 디자인 아시아 센터 총괄상무와의 일문일답.

-르노삼성의 현재 ADAS에 대한 연구 상황은.

▲국내 ADAS 시장이 발달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개선된 ADAS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론칭한 지 3년이 넘은 SM6는 내년에 많은 보안이 들어갈 예정이다. 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차세대 전기차에 2020년까지 추월까지 가능한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하려고 노력중이다.

-현재 전기상용차 관련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최종출시 시기는 언제인지.

▲최고 주행속도와 주행거리, 적재능력 및 등판능력 등 다양한 르노 기술을 테스트 중에 있고 현재 정확한 일정은 없지만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사양과 성능조건을 감안해 개발하고 있다.

-SM6, SM3 디젤 모델 단종이 판매감소 원인으로 알고 있다. 현재 판매 가능한 건 QM3, QM6, 클리오다. 국내생산은 QM6 디젤 모델의 배출가스 대비 대책이 마련돼 있는지.

▲배기가스 규제(유로6)에 맞추게 되면 원가가 비싸지고 결국에는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데 디젤시장 소비자들은 경제성과 효율성에 상당히 민감하다. 이 때문에 소형차급(B·C 세그먼트)에서 디젤은 거의 나오기 힘든 실정이다. 다만 D, E 세그먼트 이상에서는 가능할 것 같다.

-앞으로 기존 모델(SM6·QM6)의 페이스리프트, XM3 인스파이어가 출시 예정인데 기술적·디자인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QM6 같은 경우 파워를 보강할 가능성이 크고, SM6는 ADAS를 강화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섬세하게 정리될 예정이다.

-연구개발 부분에서 RTK의 중요성이 세계시장에서 커지고 있다고 했는데, 한국 인력만의 강점이 있다면.

▲한국 연구 인력의 장점은 일정준수율이 99%에 달할 만큼 근면성실하다는 점, 국내 업체들의 대응력이 다른 연구소보다 빠르다는 점, 엔지니어들이 원가에 대한 개념이 강해 원가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 등이 있다.

-르노 그룹의 R&D 비용이 경쟁사보다 적다는 얘기가 있다.

▲R&D 투자라고 하면 설비, 장비, 인력이 있는데 우선 인력에서는 재작년부터 신입사원을 매년 100명 이상 채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력충원을 하고 있다. 장비 면에서는 삼성자동차 시설에 투자를 많이 해 웬만한 장비는 다 갖추고 있다. 다만, 오래된 장비는 교체돼야 하는데 이런 비용들은 르노 본사에서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

-르노 디자인 아시아에서는 전 세계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보이는 것이 중요할 텐데, 국가별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다르게 적용하기도 하는지.

▲르노와 르노삼성의 디자인 전략은 '어디에서나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것이다. 전방 5m, 50m 밖에서도 르노를 알아볼 수 있도록 르노 디자인 아시아는 동일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거치고 본사와도 자주 교류하고 있다. 디자인에 있어 일관성 있는 방향에서 높은 품질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르노 그룹이 르노 디자인 아시아에 시뮬레이터 카브(CAVE)나 증강현실 등을 이용해 개발 중인 것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증강현실(VR) 기술을 통해 디자인 과정을 줄이는 데에는 도움을 받고 있어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연구소에서는 디지털 목업과 시각화에 대한 장비를 올 가을에 설치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디지털 시각화 기술의 1단계는 도입됐다고 볼 수 있다.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 하는지.

▲한국의 아티스트와 같이 워크숍을 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작업하고 생각하는지를 보며 우리 디자이너들이 독창성을 깨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알려고 귀를 기울이고자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 인턴을 받는다, 학생들은 르노 디자인 아시아 인턴십을 통해 전문역량을 키우고, 르노 디자인 아시아는 그들의 기대와 상상력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아시아는 가장 급변하는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지역이라고 했는데, 급변하는 트렌드에는 어떤 게 있는지.

▲기술적 측면에서 가장 놀라웠던 건 더 많은 기술을 자동차에서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아시아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5G나 커넥티비티, AI 등이 자동차에 적용되기를 바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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